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봄 하늘 아래 워크샵

지하련 2012. 5. 2. 13:23



일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일까? 지난 주 주간 업무를 리뷰하면서, 팀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반성을 하였다. 즉 일이 많다는 건 좋지 않다. 그만큼 빨리 지치기 마련이고 할 수 있다는 의욕이나 열정과, 실제 할 수 있는 일 사이의 거리는 상당하기 때문이다.그리고 회사 워크샵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내 낡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회사는 그 사이 직원 수가 늘어 이제 관광버스를 타고 움직일 수준이 되었다. 회사의 이런 성장 앞에서 내 모습은 그대로이니,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봄 하늘은 너무 좋았다. 그 하늘을 느낄 만한 여유가 없었지만. 




이번에 간 곳은 문경 자연휴양림이었다. 꽤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사진 찍기가 겁난다. 이제 내 나이도 제법 되었으니, 저 귀에 낀 이어폰이 어색하기만 하다. 나는 저 때 너바나의 MTV 언플러그드 앨범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수요일 오전. 나는 전화 통화만 열 통 넘게 했다. 지역도 다양했다. 서울, 경기도, 대구, 포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내일은 하루 종일 미팅이고 ... 어디 좋은 일 없나. 이제 워크샵 가서 진탕 술 마시는 일도 없애야겠다. 취한 듯 싶으면 들어가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