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전략경영

벤치마킹(Benckmarking) 분석에 대하여

지하련 2013. 9. 3. 11:26



생산성 정보를 손에 넣기 위해서 사용되는 가장 최근의 도구는 벤치마킹 기법이다. 이 기법은 자신의 성과를 동종 산업에서 올린 최대의 성과와 비교하거나, 나아가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특정 부문에서 올린 최대의 성과와 비교하는 것을 말한다. 

벤치마킹 기법은 다음 두 가지 가정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첫째, 어느 조직이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실행한 것은 다른 조직 역시 할 수 있다는 가정이다. 둘째, 적어도 최대의 성과를 올린 조직에 필적할 만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정이다. 

- 피터 드러커, ‘The Information Executives Truly Need’, HBR, Jan-Feb, 1995



피터 드러커의 논문을 읽으면서 벤치마킹 분석의 기본을 다시 되새긴다. 요즘은 너무 흔해져서 너도나도 벤치마킹을 하는데, 벤치마킹 제대로 하면 어마어마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른 채, 그냥 피상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실은 내가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벤치마킹한 포인트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개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는 무시한 채 그냥 진행하고 ... 나중에는 벤치마킹한 곳보다 못한 아웃풋을 내기 일쑤다. 이건 다른 회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업계 선도자가 되지는 못할 망정 제대로 분석해서 적용할 수 있는 역량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이 시대는 기본적 역량을 요구하기 보다는 트렌드만 너무 강요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