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예술

르네상스, 폴 존슨

지하련 2004. 1.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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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폴 존슨 지음, 한은경 옮김, 을유문화사



간결하면서 압축적이다. 단점이 있다면 도판이 없다는 것인데, 조금의 성의가 있다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겠다.

역사와 경제적 배경, 문학과 학문의 르네상스, 르네상스 조각의 분석, 르네상스의 건축, 르네상스 회화의 사도적인 계승, 르네상스의 확산과 쇠퇴로 구성된 이 책은 르네상스에 대한 짧은 요약서로 읽힌다. 더구나 르네상스의 확산과 쇠퇴는 최근의 연구 성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하지만 중세와 르네상스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13세기말은 아직 고딕 시대였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르네상스의 기운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고딕 자연주의와 르네상스는 서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설명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르네상스 문학과 예술에 대한 탁월한 요약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르네상스 - 10점
폴 존슨 지음, 한은경 옮김/을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