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The Brilliant Motor Festival', 그 낯선 즐거움

지하련 2014. 7. 24. 15:27




7월 5일 토요일, 난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The Brilliant Motor Festival) -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발(KSF, Korea Speed Festival)에. 설마 무한도전 때문에? 설마? 아니면 그날 밤에 있었던 공연 때문에. 나도 일찍 간다고 갔는데, 이미 몇 천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ㅡ_ㅡ;;). 이렇게 스피드광이 많았단 말인가! 


보통의 레이싱 경기장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송도 스트릿 서킷은 도심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탁월하다. TV에서 가끔 보던 카레이싱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경기장 바로 옆에 고층 빌딩에서도 구경할 수 있고 ... 





이렇게 바로 옆에 앉아 볼 수도 있다. (송도 사는 후배가 있는데, 여길 알려나 몰라) 그리고 무엇보다 송도는 살기 좋다. (인천 송도로 회사도 옮기고 이사도 가면... ??) 


 


얼마 전 tvN에서 방영한 <갑동이>의 주 촬영 장소도 인천 송도였으니... 아마 가장 최근 만들어진 신도시인지라, 주변 경관이나 도시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일 것이다. 



이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현대자동차에서 오래 동안 후원하고 있는 KSF,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가득했다. 특히 내 눈을 끌어당겼던 것은 두 가지. 하나가 바로 참 많은 자동차들. 






추억의 노란색 포니!  


그리고 피트워크 프로그램에서는 짜릿한 레이싱 경기가 주는 흥미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사람들은 레이싱걸을 떠올리겠지만. .. (좋긴 하지.. ㅡ_ㅡ;; 근데 왜 이리 어두운 거야. 이번에 단렌즈를 사야지.) 








레이싱 경기가 가지는 참 재미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찌그러진 자동차. 하지만 안전하게 보호된 레이서.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119 아저씨들과 장비.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부서진 레이싱카를 수리하고 점검하는 이들. 



그리고 이런 재미도 있었다. 



저녁에 있을 K-pop 공연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소녀팬들, 그리고 간간히 섞여 있는 그녀의 남자친구들... ㅡ_ㅡ;; 


알아보니, 별도의 레이싱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추어들도 쉽게 레이싱에 대한 입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운전을 좋아하진 않는 터라, 그다지 관심 없었지만, 역시 사람은 직접 보고 느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공식 후원한 현대자동차 블로그를 보니, '국내 공식 경기장에는 모터스포츠에 대중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경기장 별 라이센스 이론/실기 교육, 매달 스포츠 주행 운영 등으로 체계적인 교육 및 입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고 한다. 한 번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