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린 스타트업 Runnig Lean, 애시 모리아

지하련 2014. 11. 10. 13:03



린 스타트업 Running Lean 

애시 모리아(지음), 위선주(옮김), 한빛미디어 




책은 짧고 간결하다. 대부분의 경영 관련 책들은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고, 이 책은 사업 초기에만 집중한다. 그것도 최초 사업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이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돈을 벌 수 있는 형태로 진화시킬 것인가에만 매진한다. 


아마 이미 창업을 경험해 본 이들에게 이 책은 참 아쉬운 책일 것이고(왜냐면 무수한 시행착오들이 떠올라), 아직 창업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에겐 참 유용하나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치열한가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래는 Lean Canvas라고 하는데, 비즈니스 모델링을 할 때 최근 몇 년 전부터 자주 사용한 표이다. 기존에는 사업 계획서(Business Plan)이라고 알려진 것이 아래의 '린 캔버스'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채워야 하는 내용은 엇비슷하다. 다만 이를 시각화하여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린 캔버스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 표를 채우기 쉬울까? 전혀 쉽지 않다. 저자는 이를 채우기 위해 고객 인터뷰를 해야 하며,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의 상품 MVP을 만들고 지속적인 배포 과정을 거치면서 업데이트해야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터뷰는 다양한 측면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이는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함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진화할 제품/서비스에 대해 고객과 함께 배우는 과정(학습)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인터뷰를 통해 아래의 위험들을 헤쳐나가야 한다. 인터뷰는 문제 인터뷰, 솔루션 인터뷰, MVP 인터뷰 등으로 단계를 나누어 진행하여야 하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 되어야 한다. 



제품 위험: 적절한 제품 만들기

1. 우선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인지 확인하라

2. 그런 다움 최소한의 솔루션MVP을 정의하라

3. 소규모로 MVP를 만들어 검증하라(UVP를 보여라)

4. 그런 다음 대규모로 확인하라 


고객 위험: 고객 도달 경로 구축하기 

1. 우선, 누가 문제를 겪는지 파악하라 

2. 그런 다음 당장 진심으로 제품을 원하는 얼리어답터로 고객군을 좁혀라 

3. 아웃바운드 채널부터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다

4. 그렇다고 하더라도 확장 가능한 인바운드 채널들을 서서히 구축/개발하라. 빠를수록 좋다. 


시장 위험: 생존력 있는 사업 구축하기 

1. 기존 경쟁 제품들을 파악하고 솔루션의 가격을 잠정적으로 결정하라

2. 고객의 말을 통해 가격을 테스트하라(구두 약속)

3. 그런 다음 고객의 행동을 통해 가격을 테스트하라 

4. 사업 모델이 작동할 수 있게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라 



다양한 창업 관련 서적들이 있지만, 이 책은 필독서라고 할 수 있겠다. 원래는 에릭 리스의 <<The Lean Startup>>을 원서로 먼저 읽다가(번역서가 그렇게 빨리 나올 줄 알았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텐데), 독서 중간에 이 책을 중간에 읽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독서가 계속 밀려 며칠 전에서야 완독하긴 했지만, 꽤 유용한 지침들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나도 이제 사업을? ^^;;;






린 스타트업

애시 모리아저 | 위선주역 | 한빛미디어 | 2012.11.01

출처 :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nlun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