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조직, 리더십

(회사에서의) 글쓰기의 중요성

지하련 2016. 8. 10. 11:00



회사에 신입이든 경력이든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1) 회사는 당신에게 비전이나 동기를 주지 않습니다. 비전이나 동기는 자기 스스로 만들고 이를 이루기 위해 회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기 바랍니다.


2) 글쓰기는 업무 능력의 모든 것입니다. 이메일도 글쓰기의 연장이고, 보고서, 회의록, 제안서, 모든 것들이 글쓰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맞춤법은 기본이요 문장은 깔끔해야 합니다.


3) 요약, 정리는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잘못된 의사결정의 70%가 잘못된 보고서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요약, 정리의 시작은 제대로 들었는가, 제대로 읽었는가, 제대로 대화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잘 듣습니까? 잘 읽을 수 있습니까?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나요? (그러면서 읽기,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 결국 제대로 읽고 쓰고 잘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위해 당신은 그동안 어떤 활동들을 했나요?


그리고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몇 가지 실행 팁을 알려주면서 마무리한다.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에서 가르치는 글과 회사에서 필요한 글은 전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면 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논문 쓰기는 회사에서 필요한 글과 가장 비슷한 형태를 띤다. 제대로 된 논문이 그렇듯이 제대로 된 보고서는 길지 않다.


결국 대학 다니면서 리포트 베끼고 여기저기 짜집기해서 제출한다면, 회사 생활 제대로 하기 어렵다.


사족이지만, 이런 측면에서 대학에서의 교양 인문학 강좌는 정말 중요하다. 전공과 관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