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예술가

임원주(Won Ju Lim)

지하련 2012. 3. 12. 13:25

실제로 작품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임원주는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해외에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다. 나도 이 작가를 타쉔에서 나온 Art Now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그래서 정리해놓은 포스팅이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포스팅인데, 사진으로라도 다시 보니, 흥미롭다. 그 때만 해도 흥미롭지 않았는데 ... 공간의 문제가 이제서야 내 눈에도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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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multimedia work, consisting largely of models, focuses on the tensions between perception, space and subjectivity in the post-modern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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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7, 2005,
plexiglass sculpture, 18" x 24" x 6 1/2"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현재 LA에서 작업 중이다. 그녀의 관심사는 공간, 그 공간에 대한 지각, 그리고 미래적 공간의 재현에 있는 듯 싶다. 얼마 전에 구입한 Art Now에 등장한 유일한 한국계 예술가라는 점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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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zzaba, 2004. Plexiglas, acrylic platform, fluorescent lights.68 (white & yellow) Plexiglas models2 acrylic platforms: 40X40X7-1/2 inches each (101 x 101 x 19cm)2, power strips & 4, fluorescent lightsDimensions var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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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2004


다분히 건축적이며 기하학적이고 공간과 그 공간의 지각, 변화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몰두가 무엇을 뜻하는가에 대해 의아하다. 왜냐면 우리의 시대는 공간의 붕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그 붕괴를 어떻게 재현하고 받아들이는가가 예술가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 "I have been interested in what I refer to as 'Futuristic Ruins', how Hollywood has rendered futuristic cityscapes in science fiction films'

어쩌면 그녀의 이러한 작업들은 실제 우리의 삶 보다는 대중 문화들이 가지는 세계에 대한 공상적 이해에 바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녀는 실제의 세계가 아닌 자신이 바라는 어떤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