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브랜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신현암/강원/김은환

지하련 2001. 11. 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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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신현암. 강원. 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브랜드를 가진다는 것은 이러한 공감과는 다른, 한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이며 하나의 브랜드를 가지고 유지해나간다는 것은 뛰어난 전략 뿐만 아니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일들 중의 하나다. 그러나 최근까지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브랜드에 대해 소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기업이나 일반 소비자와 직접 부딪히는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국내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새삼스럽게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하지만,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있는 책이다. 많은 브랜드들에게 어떤 위기가 닥쳤는가, 그리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부터 브랜드의 가치를 측정하는 여러 모델들에 대한 설명까지 있다.

브랜드란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경쟁자와 구별해서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칭'이다.(p.25) 즉 차별적 경쟁 우위를 브랜드에서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 코카콜라가 신제품을 내고 실패한 이유는 이러한 차별적 경쟁 우위 속에 'emotional relationship'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체험 경제의 중앙에 '브랜드'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어느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의 서비스를 즐기고자 한다. 그 서비스에 얽힌 추억을 남기는 것이다. 이때 서비스와 인간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p.39)

이러한 브랜드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구축되며 어떻게 유지, 발전해 나가는가에 대해 짧지만 핵심적인 여러 사항들에 대해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