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리뷰

황혜선 - 기억의 창, 이화익갤러리

지하련 2007. 9. 17. 17:24


HAESUN
HWANG
기억의 창 황혜선
2007.9.12 - 10.2
이화익갤러리 www.leehwaikgallery.com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사랑하고 아파하고 숨을 쉬며 움직인다. 이러한 운동이 끊김 없이 흘러간다는 점에서 때로는 당혹스럽고 때로는 놀랍다. 황혜선의 비디오 아트는 시간과 운동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지만, 그 전에 그녀의 시선은 디테일한 일상의 무미건조함에 대한 반발로 구성된다. 그래서 그녀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비디오 아트를 넘어선 낯선 즐거움을 안겨준다.

‘기억의 창’이라는 제목에서 환기하듯이, 그녀의 이번 전시의 주된 테마는 일상의 기억들이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다양한 매체와 작업 속에서 우리에게 사뿐사뿐한 걸음으로 다가온다. 사뿐사뿐한 걸음으로 인해 그녀의 작업을 보는 이들은 기분 좋게 웃음 지을 수 있다. 그녀가 궁금해지는 전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Look Back, A Look Forward, 영상가변설치, 2007 



* 작품 이미지는 이화익갤러리 웹사이트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저에게 저작권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져왔음을 알리며, 문제가 있을 시에는 바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 위 작품은 비디오 작품이므로, 실제로 보는 것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 위 전시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화익갤러리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