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단상

지하련 2007. 11. 13. 10:12

 
안개가 자욱했다. 아침에도 자욱했고 밤에도 자욱했다. 자욱한 안개는 내 마음 속까지 침범해 들어와, 내 안도 자욱해졌다. 자욱한 가을이다.
자욱, 자욱, 자욱.
낙엽 밟는 소리의 변형들.
무수한 변형들 속에 나는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