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이로 쉰 아홉인 데이브는 2014년 이스라엘 전투기의 가자 지구 공습으로 그의 형제들과 조카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3살된 딸과 고작 7개월 밖에 안 된 아들을 잃었다. 데이브의 가족은 이미 무수히 죽어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일부일 뿐이다. 팔레스타인 출신의 기독교도인 에드워드 사이드는 다니엘 바렌보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팔레스타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한다. 상당히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던 오케스트라로 유명했다고 회고하지만, 이스라엘이 생기기 전 팔레스타인과 그 이후의 팔레스타인은 다른 나라다. 팔레스타인에 이슬람교도만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쇼아 이후 많은 유태인들이 그들에게 닥친 비극을 노래하지만, 국제 정치의 결과물인 이스라엘(솔직히 19세기에 없었던 듣보잡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