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지금 읽어보니, 내용이 다소 빈약하네요. 로마네스크 예술 양식 시기의 도시 Romanesque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 로마의 세계에 대한 염원을 밑바탕에 깔고 진행된 것이 로마네스크 예술이다. 카롤링조 르네상스의 기운이 지속되어 꽃을 피운 양식인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양식 상의 변화는 중세 장원 경제가 원숙해졌으며 중세 도시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생 세르냉 교회는 그 이전 시기에 서로마 지역에 건설된 어떤 중세 교회보다 크고 웅장하다. 그만큼 많은 건설자재에 대한 교역이 가능해졌으며 많은 인부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는 점을 뜻한다. 이러한 물질적인 기반의 확충, 또는 세속적 삶의 윤택함은 중세 도시들의 발달을 가져온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