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장호연 옮김/마티 에드워드 사이드(지음), 장호연(옮김), 마티, 2008년 자네는 새로운 나라를, 또 다른 고향을 결코 발견하지 못할 거네. 이 도시가 항상 자네를 따라다닐 테니까. 자네는 같은 거리를 걷고 같은 동네에 살다가 나이를 먹고, 결국은 같은 집에서 늙어갈 테지. 자네는 이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네. 그러니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펼칠 희망은 버리게. 자네를 실어다 줄 배는 없네, 자네에게 열린 길은 없어. 여기 이 좁은 모퉁이에서 이제까지 삶을 낭비했듯이, 세상 어디에 가든 마찬가지로 삶을 망칠 것이네. - 그리스 시인 콘스탄티노스 카바피의 중에서(205쪽 재인용) 이 시처럼, 어쩌면, 아마, 그렇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내 삶을 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