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위의 역사 이덕일(지음), 인문서원 요즘 역사책을 자주 읽는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패권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나라들을 보니, 역사적으로 패권 국가였던 적이 있거나 그러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19세기 전까지 일본은 패권국가가 된 적이 없었지만, 그 이후로 일본은 패권국가로 나아갔다. 그러나 조선은 황당할 정도로 무력한 상태였으며 패배주의에 휩싸였다. 리더십이 무너진 지는 오래되었으며 선비 정신이라는 것도 변화하는 세계 앞에서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었다. 솔직히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국사는 나에게 무엇을 던져 주었는지 의문스러울 지경이었다. 더 큰 일은 제대로 된 역사 수업을 받지 못했으므로, 제대로 된 역사를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