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9시 10분이었다. 세수를 하고 아침식사를 했다. 지난 여름 때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아침밥을 겨울에 다시 먹게 되었다. 실은 내일 새벽 동생이 캐나다에서 귀국한다. 그 때문에 어머님께서 올라오셨다. 집에서 나오니, 10시였다. 출근시간이 10시까지인데, 집에서 10시에 나왔다. 11시가 다 되어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하는 일이라곤 짐 정리와 커피 마시기, 웹 서핑, MSN 쪽지질이 전부다. 온라인서점에서 책 두 권과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눈고양이 다이어리가 와있다. 눈고양이, 사람들은 이 녀석을 스노우캣으로 알고 있다. 다카하시 겐이치로라면 '365일의 반찬백과'라고 했을 텐데. 스노우캣. 영 상상력이 부족한 단어다. 나라면? 글쎄. '몽블랑을 입에 문 노란 고양이', 음, 이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