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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명견만리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지음), 인플루엔셜, 2016 




한 경제연구소에 우리나라 2000대 기업의 성장률을 분석했는데, 이들 기업이 올린 총매출액은 2000년 815조원에서 2010년 1711조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날만큼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얼마나 늘었을까? 156만명에서 161만명으로, 겨우 5만명 늘었을 뿐이다. 임금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생산성에 비해 얼마 오르지 않아 임금과 생산성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10쪽)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책은 금방 읽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용을 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알면 행해야 하지만, 국가의 정책 수립과 실행은 쉽지 않다. 


심지어 지금 드러나는 문제들 대부분은 십수년 이상 누적된 것들의 결과다. 그리고 그 십수년 동안 누군가는 이득과 혜택을 누려왔으며, 지금도 누리고 있을 것이니, 대부분의 이들에겐 해결해야 할 문제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좋은 것들이니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유치원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도 여기에 있고, 최저임금과 관련해 거의 모든 언론에게 공격 해대는 것도 여기에 있다. (도대체 한국 사회는 제일 밑바닥에 있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 값어치를 매기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 인색한 것일까! 심지어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위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제일 밑바닥에 있는 노동자의 임금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갑-을-병-정으로 이어지는 하청구조의 맨 밑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는 바, '낙수효과' 따윈 없다. 100명의 한국 사회에서 단 1명만이 30대 대기업 종사자이지만, 한국의 정책은 이 1명이 근무하는 대기업 위주로 설계되고 실행된다(혹은 그렇게 보인다. 심지어 노조도 그렇게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 옵션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한 가지가 최저임금을 올려 버리는 것이라면? 


하지만 언론에선 잘못된 산업 구조에 대한 언급 없이 자영업자들만 물고 늘어진다. 실은 한국의 자영업은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많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언론인이라면 최저임금을 묻기 전에 산업 구조에 대해 먼저 묻고 자영업을 묻기 전에 우리는 왜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는가에 대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걸 묻고 답하기에 1)이미 기자들이 기레기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설령 묻는다고 하더라도 기사 한 꼭지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3)심도있게 진행하면 반-기업정서로 흘러가 광고가 떨어져나갈지도 모를 일이니,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내가 언론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일지도.... 하지만 결국 연합뉴스에서 OECD 주요국 자영업자 비율을 인용하는구나. ㅡㅡ.).




건설경기에 쏟아부은 그 1조엔을 청년과 교육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일본의 지방 정부 연권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건설 경기 부양보다 무려 30퍼센트나 높은 투자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한다. 돈을 다 쓰고 난 다음에 나온 뒤늦은 후회였다. (73쪽)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도 아니다. 소셜 미디어에선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와 비교하여 문재인 정부 때의 여러 거시 경제 지표를 비교해가며 차라리 지금이 그 때보단 낫다고 이야기하지만, 절대로 신문이나 방송에는 나오지 않는다. 하긴 나온다고 해서 이미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격차는 너무 심하게 나서 아무리 대기업이 잘 나가더라도 서민이 느끼는 경기 체감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심지어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니, 거시 경제 지표는 이미 우리의 경기 체감과는 무관하다. 


즉 우리의 경제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이상, 경제는 계속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경제 시스템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의 정치적 선택으로 인해 다 잃어버린 상태다. 너무 많은 것을 이번 정부에서 기대하지 말자. 최소한의 기반만 마련해도 충분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수십년 이상 자유한국당 류의 수구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최소 십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일이기에.


경제가 어려우니, 이번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경기 부양책을 고민한다. 그리고 가장 파급 효과가 큰 건설 투자를 고민할 것이다. 솔직히 3기 신도시 계획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즉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나온 것이 반대로 너무 손쉬운 경기 부양책으로 기능할 것이다. 꽤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경기 부양에도 단기 정책이 있고 장기 정책이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명박 정부 때 4대강이며 자원외교로 다 써버린 공적 자금으로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그냥 투자했다면 지금 경제 상황은 훨씬 좋아졌을 것이고 부동산 가격도 훨씬 안정화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때 이런 걸 몰라서 안 했을까? 그 정도로 한국의 공무원들은 그정도로 바보들이 아니다. 아마 그 돈으로 청년 투자나 신혼부부를 위한 지원 정책을 내어놓았다면 난리났을 것이다. 여기저기 비난하고 반대하고 퍼퓰리즘이라고 공격했을 것이다. 그러니 굳이 할 필요 없는 것이다. 차라리 자원외교가 더 그럴싸하다(이 점에선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 길게 언급된 부분들 중 하나가 북한과 관련되어 있다. 그나마 문재인 정부 때 확실하게 개선된 것이 있다면 북한과의 관계 회복일 것이다. 그 정도로 중요하지만, 그만큼 해결하기도 어려운 문제였다. 이미 북한은 중국 - 러시아 접경 지대의 다양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나진항은 중국, 러시아에 빌려준 상태다. 나선-훈춘-블라디보스톡은 앞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출처: Zum학습백과 http://study.zum.com/book/12217


출처: http://changzhu.tistory.com/151




핀란드는 '실패의 날(Day for Failure)'이 있을 정도로 실패의 가치를 아는 사회다. 매년 10월 13일, 핀란드에서는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타인의 실패를 축하해준다. 모든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제정된 날이다. (86쪽) 


핀란드의 '실패의 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에선 크게 언급되지 않았으나,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들 중 하나가 실패에 대해서 관용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지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령 비만의 문제는 개인의 탓이 아니라 시스템의 탓이지만, 개인의 탓으로 돌려버린다. 이렇게 이 나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버린다. 한 마디로 말해 모든 성공의 이득과 혜택은 소수가 독점하고 성공의 수배, 수백배 이상 많을 실패의 고통과 책임은 개인에게, 하청 기업과 노동자에게, 비정규직에게, 사회적 약자에게도 돌려버린다. (뭐, 이 책에서 시스템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이 나간 후, 방송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였다.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이 책을 읽은 시간보다 이 리뷰를 쓰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이런 이야기를 할 일도 별로 없다. 술자리도 드물어졌고 일에 치여 산 지도 꽤 되었으니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꽤 유용할 것이니, 도서관에서라도 빌려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 말고 '새로운 사회', '미래의 기회'라는 부제가 붙은 두 권이 더 있다. 나머지 두 권도 읽고 이런 식으로 리뷰를 올릴 예정이다. 




명견만리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 8점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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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소비자들 The Tomorrow People 

마틴 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에코비즈, 2006 



겨우 다 읽었다. 책은 2006년에 구했으니, 무려 십 년이 넘게 걸린 것인가. 2006년이면, 합정동에서 모 이동통신사 사내보를 만들고 있던 시절이었다. 대학 졸업 이후 잡지 편집을 해보지 않아, 첫 한두 달은 고생했지만, 나름 이동통신과  IT, 경영전략에 특화된 전문적인 콘텐츠를 기획하여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까). 하지만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더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을,  작년 말 이 책을 서가에서 꺼내 읽기 시작하면서 너무 뒤늦게 읽음이 안타까웠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내용이 탄탄하고 흥미진진하다. 다만 이 책이 나왔을 십여년 전에는 꽤 첨단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었을 텐데, 지금은 다소 일반화된 내용도 있음은 어쩔 수 없다. 저자는 마틴 레이먼드Martin Raymond로 되어 있으나, 그 혼자 쓴 책이라기 보다는 그의 팀이 쓴 글이라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래 그가 운영하고 있는 '미래연구소' URL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전적으로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 그리고 그 브랜드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그 소비자를 탐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일종의 방법론이 나오기도 하고 문화나 트렌드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들이 원하고 기꺼이 호응하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제품을 설계하며 기업을 창조해야 한다. 애초부터 소비자들은 창조 과정의 일부이고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 ...) 촉각브랜드는 전통적 의미에서처럼 사물을 만지거나 느낀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문화에 손을 내밀고, 문화에 접속하고, 문화를 깊게 조사하여 이해하는 방식의 촉감(tactility)이다. 그것은 브라유 점자법(brailling: 1829년 프랑스의 시각장애인 L. 브라유가 고안한 점자), 즉 우리 주변 세계가 변화하고 움직일 때 매력적이고 감정적이며 시적인 방식으로 그것을 느끼고, 만지고, 보는 식의 행위다. (40쪽 ~ 41쪽) 


그러므로 이 책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다. 브랜드의 위기가 닥쳤다고 진단하는 저자는 브랜드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래의 소비자, 즉 소비자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솔직히 너무 많은 내용들이 등장하며, 위기에 빠진 브랜드가 어떻게 미래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브랜드를 새롭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되어 이 서평에서 언급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대신 목차를 옮기는 수준에서 ...  


1. 출항 준비중인 브랜드: 가장 적응력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다.

2. 불완전한 미래: 다가올 트렌드의 모습

3. 숫자로 눈가림하기: 데이터 자키들이 어떻게 마케팅 스타들을 죽였는가

4. 새로운 교전 법칙: 네트워크 룰과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

5. 문화를 점자로 느끼기: 소리 뿐만 아니라 신호에 귀 기울이기

6. 네트워크 구성과 이용

7. 미래의 모습: 시나리오 플래닝과 미래 경쟁력을 갖춘 내러티브

8. 소비자의 흔적: 일탈자들과 한침대 쓰기

9. 인간적 요소 인터페이스: 달라붙는 제품과 브랜드 구상

10. 소비자 내러티브: 소비자를 미래지향적 브랜드 구축에 이용하기

11. 문화의 발자국: 브랜드 맵 창조에 '결과' 이용하기

12. 트랜드 브리핑 


12장은 트렌드에 대한 소개이며, 나머지 챕터들은 배경과 이론, 방법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의 대부분은 아래 책들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리고 이 책들은 <감사의 말>에 언급되어 있다. 내가 읽은 책도 여럿 보이고 대부분은 들어보았으나, 읽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참조한 주요 책들의 일부이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들이며, 어느 책들은 필독서 목록에 오르기도 한다. 저자는 생략하고 책들 제목만 옮겨본다. 


책 전반을 걸쳐 촉각에 대한 강조, 관찰의 중요성, 데이터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 만나고 경험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혼란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성을 수용하라고 말한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말하며 브랜드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아래 책들은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티핑 포인트 The Tipping Point>>

<<퍼미션 마케팅>>

<<위대한 미국 도시의 생과 사 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 

<<창조적 계층의 발생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

<<개미>>, <<통섭>>, <<생명의 미래>>(*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들)

<<이기적 유전자>>

<<글로벌 브레인 Global Brain>>

<<드리븐Driven>>

<<발생: 개미, 뇌, 소프트웨어의 연결적인 삶>>

<<링크: 네트워크의 새로운 과학>>

<<복잡성 이론 이용하기>>

<<독창성 차이 The Ingenuity Gap>>

<<나비경제학>>

<<숫자의 횡포 Tyranny of Numbers>>

<<블러>>

<<IDEO: 혁신의 대가>>

<<관찰연구핸드북>>

<<장기적 전망기술 - 불확실한 세상에서 미래 계획하기 The Art of The Long View - Planning for future in an Uncertain World>>

<<쓰레기! 쓰레기 고고학 Rubbish! The Archaeology of Garbage>> 


현재에도 이 책의 저자와 동료들은 미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래 홈페이지 주소를 옮겨놓았다. 한 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아마 위의 언급된 책 목록만으로도 이 책, <<미래의 소비자들>>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짐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트렌드를 반영하여 위와 같은 책 목록을 꾸민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책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버전의 <<미래의 소비자들>>을 유추해본다면. 아마 꽤 흥미진진한 연구가 되지 않을까.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긴 하나, 지금 읽어도 꽤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니, 추천한다.  



  웹사이트: http://thefuturelaboratory.com/uk/  




미래의 소비자들 - 10점
마틴 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김민주 감수/에코리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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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KOTRA(지음), 알키 



막상 책을 읽어보면 열광할 것까진 없어 보이는데, 약간 오버한 제목이랄까. 하지만 주목할 만한 내용임에 분명하다. 몇몇 사례는 이미 국내에 기사화된 것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내 흥미를 끌어당겼던 사례 중의 하나였던 유글레나.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식물이면서 동시에 동물인 유글레나에 대해선 배운 적이 기억날 것이다. 그런데 이 녀석이 슈퍼 푸드라니. 또한 바이오연료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실은 많은 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유글레나의 이러한 가치에 대해 알고 있었고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배양 기술에 매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배양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고 포기하였는데, 이 배양 기술을 일본유글레나가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아래는 유글레나 소개 영상이며, 그 다음은 CF다.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도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라쿠텐 직구로.. ㅡ_ㅡ;; 수입되다가 지금은 파는 곳이 없는 듯...)  





그 다음 흥미로운 것은 EMS 운동법이었다. 독일에는 꽤 많은 이들이 이 운동법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운동법이랄까. 막상 검색해보면,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트레이닝 공간이 한국에도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아직 대중화된 것은 아닌 듯 싶다. 이 운동법은 몸에 낮은 주파수의 전류를 흘려보내 근육을 수축시킨 상태에서 운동을 실시해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전기가 흐르는 바디 슈트를 입고 운동해야 한다. 체험기는 http://www.monsterzym.com/knowledge_training/2139476 참조하시길. 


그 외 전 세계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즈니스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일부는 알고 있는 것이거나 이미 한국에 소개된 것이고, 일부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거나 준비 중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장점은 전 세계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쭉 훑어볼 수 있다고 할까. 그렇게 조망하면서 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구나.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나 애완동물, 나만을 위한 생활, 디톡스, 건강, 휴식 등 많은 것들이 우리 일상 속에서 스며들어 우리 삶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니..

 

다만, 전 세계 KOTRA 주재원들이 그 지역에서 각광받거나 유행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모아 소개한 대중적이며 흥미로운 책이지만, 하나하나 소재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이나 소개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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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를 그만 두고 이런저런 모색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내가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긴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사람에만 집중했다. 조직 역량이라든가 리더십, 팀웍에 대해서. 그러는 동안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에만 신경쓰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던 터라, IT나 콘텐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랐다. 거시적 환경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는 건 회사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아래 글은 <2014년 국내콘텐츠산업 결산 - 통계결과와 트렌드>(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보팀장), 2015 제 5차 창조산업 전략 포럼,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2015년을 전망하다 발표 자료)에서 발췌 정리한 글이다. 이런 포럼이 하고 있는지 조차 몰랐으니, 한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당시 해당 기관이 발주한 문화콘텐츠 관련 컨설팅 프로젝트까지 수행했다는 게 무색해진다.  


발표 자료에는 콘텐츠 산업 관련 통계 자료와 함께 10대 트렌드도 함께 있다. 다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정리해두면 좋을 내용이다. 발표 자료에서 인용한 것은 박스로 표시하였다. 



1. 스마트 핑거 콘텐츠, 손가락이 문화를 지배하다. 

   - 간편한 디바이스가 만들어내는 간결한 콘텐츠. 

   - 10분 내외의 짧은 영화나 드라마, 웹툰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쳐(snack culture) 콘텐츠의 인기 


'스마트 핑거 콘텐츠' 단어가 좀 어색하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는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어 그냥 일상화될 것이다.  


2. 창조력의 샘, 스핀오프 제작의 재점화 

   - 기존 드라마, 영화, 책 등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해 새로운 이야기 창조 


스핀오프 제작이라는 단어를 처음 본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관계다. OSMU와 달리, Storytelling의 확장이 될 것이다. 스핀오프 제작과는 다르지만, 일본의 장르 소설가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라는 소설에서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그 세계 속의 주요 인물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3. 뉴 노멀 시대, 복고와 일상 콘텐츠에서 길을 찾다 

   - 뉴 노멀: '저성장, 저소득, 저수익률 시대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 콘텐츠 산업에서도 저성장의 영향으로 복고/일상 콘텐츠 등이 인기 양상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단어가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 언급되어 유행하였는데, 다시 보게 된다. 과연 새로운(New)가에 대해선 이견이 있겠지만, 저성장, 저소득, 저수익률 시대에 맞는 무언가가 필요하긴 하다. 



4. 축적된 데이터 분석의 힘, 데이터마이닝에서 마인드마이닝까지. 

   -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마인드 마이닝(Mind Mining)

    잠재 소비자 관련 방대한 데이터 분석

    소셜 미디어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 연령대 소비자 선호파악

    기획/제작/배급/마케팅 등에 활용 


대기업 계열 콘텐츠 관련 기업에선 이미 해왔던 일이다.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문화는 다양성을 먹고 산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과 마이닝을 통해 돈이 되는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되고 돈이 되지 않으나 문화 다양성에 기여할 좋은 콘텐츠 제작에는 무신경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5. 스마트 디바이스와 콘텐츠의 접목, 영역과 경계를 허물다 

   - 콘텐츠 '융합'과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신개념 콘텐츠 생산의 시대

          기존의 콘텐츠가 스마트디바이스에 적합하게 진화된 신개념 서사 콘텐츠 

  - '터치'로 대변되는 모바일기기 진화는 포화단계 도달, 웨어러블 기기 실용화

         구글(구글글래스), 애플(워치), 페이스북(오큘러스 리프트), 삼성(기어 VR), LG(G Watch), MS(band), 소니(HMZ) 등 



Sony HMZ 


혹시 우리가 잊고 있던 콘텐츠/장르가 있지 않을까? 디바이스/기술의 발달은 전혀 예상치 못한 콘텐츠를 킬러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6. 지킬&하이드, 기회의 나라 중국의 역습 

   - 기회 : 중국 경제(7%) 및 콘텐츠 산업(10.9%) 고성장 

           한중 FTA 체결 및 한중 콘텐츠 공동 펀드 조성(2,000억)

   - 위협 : 중국 내 콘텐츠 시장 규제 강화  

           중국 자본의 콘텐츠 시장 잠식 - 초록뱀미디어 인수, 텐센트의 게임사 투자 등 

           작가, PD 등 핵심인력 중국 진출 



최근 중국 자본의 국내 기업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나 의견을 자주 읽는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혹시 반-자본주의자 아닌가? 국내 자본의 중국 투자에 대해선 긍정적이고 중국 자본의 국내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가? 애국심에 호소하던 시대는 지났다. 자본은 돈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7. 한류콘텐츠의 후방효과, 역직구 활성화 

   - 한류 파급효과: 문화콘텐츠 수출시 소비재 수출 412% 증가 

   - 한류팬 타깃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개장 

   - 한-중 FTA 타결로 양국간 교역장벽 낮아져 역직구 활성화 전망 


솔직히 한류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데 .... 



8. 소유에서 접속으로, '플로우' 소비스의 진화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본격 '플로우' 소비시대 진입 

   - OTT(Over The Top) 및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급성장에 따른 미디어산업 지각 변동 



아마존이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고 넷플릭스(Netflix)도 국내 진출한다고 한다.한국 콘텐츠 시장은 자국 콘텐츠 점유율이 높아서 어떻게 될 지 두고 봐야겠지만,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가 다 죽고 유튜브만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9. 정보사회의 역설, 콘텐츠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콘텐츠 홍수 속 '선택장애'에 빠진 형태인. 

   - 영화, 웹툰 등 장르별 콘텐츠를 추천하는 웹서비스 확산: '왓차', '라프텔' 등 



콘텐츠 큐레이션이 필요하지만, 실은 이젠 콘텐츠 큐레이션도 너무 많다. 콘텐츠 큐레이션이 아니라 내 소중한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요즘 시대는 너무 정신없다. 



10. 옴니채널 전성시대, 광고와 유통 시장의 격변 

   - 옴니채널: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소비자 중심으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체계 

   - 모바일 IT 발달 온오프 구분없이 양방향 마케팅 및 구매 가능 

   - NFC, 비콘(Beacon) 도입 후 매장 접근 및 진입 단뎨에 따라 개별화된 마케팅 활동 펼침. 



옴니채널은 콘텐츠 업계 뿐만 아니라 리테일, 마케팅, 디바이스 제조 등 거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력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다. 그리고 향후 사물인터넷과 결합되어 더 강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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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6점
정재승,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몇 개의 새로운 정보와 몇 권의 참고 서적을 노트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당시의 트렌디한 소재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으로 쉽게 씌여진 글들의 모음이고 지금 읽기에는 벌써 몇 년이 지나 식상함마저 풍기는 책이 되었다. 이미 두 저자 모두 대중적 글쓰기로는 유명한 이들이고 그들의 재치나 박학다식은 다 아는 이야기니,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읽지 않아도 대강 예상할 수 있다. 

이 책은 한겨레 21에 실렸던 칼럼들을 모은 것-검색하면 관련 칼럼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으로, 제시된 소재나 주제에 대해 자신의 전공분야나 관점에 맞추어 쓴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심각한 주제 의식이 있다기 보다는 쉽고 대중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까. 다만 나같은 이에게 이 책은 독서의 즐거움을 전혀 전해주지 못했을 뿐이고,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이나 편집자 또한 나같은 이를 목표 독자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은 쉽고 트렌디한 소재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글들이 이어진다. 딱딱하고 어려운 책을 읽고 싶으나,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이 책은 유익한 독서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또한 이 두 명의 저자도 신뢰할 만한 작가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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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나온 LG경제연구소의 리포트를 이제서야 다 읽었다. ‘한국 소비사들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http://www.lgeri.co.kr/management/marketing/article.asp?grouping=01020300&seq=364  

흥미로운 것은 다음의 인터넷뉴스와 검색 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의 정보기관에서도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받는다고 한다. 가령 A지역의 A단어의 검색 트래픽을 보고 해당 지역의 동향이나 사건/사고들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서는 검색 키워드에 대한 트렌드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구글도 구글 트렌드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s Vs 아이폰4로 트렌드차트 검색한 화면. (키워드 뒤에 트렌드차트를 입력하면, 단일 키워드에 대해서도 위와 같은 차트를 보여준다.)



LG경제연구원의 이 리포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본 연구에서는 16개의 대표 키워드에 근거하여 2010년의 소비 코드를 9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는 ▲가족이다. 사람들은 캠핑과 내식을 통해 가족애를 높이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고, 손수 막걸리를 담가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음식을 넘어 가족간의 사랑이다. 둘째는 ▲로하스(LOHAS)다.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개인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을 넘어 사회와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다. 사람들은 마음 안식, 걷기, 착한 소비를 통해 건강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외 ▲에고(Ego) ▲ 모빌리티(Mobility), ▲리얼리티(Reality) ▲실속 ▲개중(個衆) ▲취미 ▲워너비(Wanna-be) 등을 소비 코드로 선정했다.

본 연구의 트렌트 분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의 부침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관심의 부침이 반복적인 기복을 보이며 빠르게 변하는 네트워크 웨이브 현상(Network wave effect)도 볼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주목한 부분은 아래다.

넷째, ‘모빌리티(Mobility)’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이동 중 검색, 쇼핑 등 이동 소비의 욕구를 실현시키고 있다.

여섯째, ‘실속(Value)’이다. 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 중고 제품 매매, 소셜 쇼핑 등을 활용하여 최고의 제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구입하는 스마트 소비가 강화되고 있다.

일곱째, ‘개중(個衆)’이다. 사람들은 개성을 추구하면서 대중의 성향을 동시에 추구하는 양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SNS, 패스트패션, 스마트폰 등이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PC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속을 따진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에 민감하다는 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은 기존 사업에 대한 방향이나 신 사업에 대한 구상에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이 리포트를 작성한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무척 유용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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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계 9대 트렌드 예측, 현대경제연구원, 2006.11.24.

- 환경조건의 악화에 따른 기후 급변동 등에 의한 경제 변화를 분석하는 기후 변동 경제학(Global Warming Economics)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엘리뇨 현상과 같은 기후 변동은 음료, 식품, 건강, 환경 등의 생활에 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위협하여 1, 2차 세계 대전 이상의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 이의 배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국제 금융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중국 외환 보유고가 1조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외환 보유고 운용을 통한 중국의 영향력이 향후 국제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있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문화 제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중국은 영상물을 중심으로 문화 산업에서 급속히 성장하며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문화 상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 Global Gapitalism(경쟁 원리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경제의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선진국에서 시작된 소득과 교육 등의 양극화 문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현상)의 심화


보고서를 읽고 기억해둘만한 내용을 위에 옮긴다. 그리고 아래 내 생각을 덧붙인다.

* 이번 겨울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따뜻한 겨울이 되었다. 그러나 이 따뜻함은 앞으로 올 봄과 여름의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전염병이나 식중독과 같은 질병이 잦은 빈도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캐터링 기업에의 주식 투자는 다소 위험하지 않을까?). 이상 기후를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후 변화가 기업 생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할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실례로 이번 겨울, 패션 업계는 심각한 불황을 겪어야만 했는데, 그 이유는 따뜻한 날씨 탓이었다.

* 중국 경기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다. 심각한 경기 과열 양상을 보이는 중국 시장은 향후 몇 년 이내에 대규모의 조정 양상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소 복잡하고 깊이있는 분석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 아직까지 매스미디어에서 '한류'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다. '한류'라는 단어 자체가 어떤 지역성(locality)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류'라는 단어 탓으로 '반-한류'라는 단어가 생긴 것은 아닐까? 더 우스운 것은 일본의 문화는 굳이 '일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되었으며, 중국 문화는 수입보다 수출이 압도적으로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한류', '한류' 해대는 꼴이 형편없어 보인다. '한류'라는 단어로 포장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진정한 스토리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 양극화는 이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Global Gapitalism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이니, 향후 이 문제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러한 양극화를 부추긴 미국의 기업가, 경제학자, 정치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것에 동조하며 따라간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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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ckinsey Quarterly에 실린 기사를 읽었습니다. 2006년을 시작하면서 많은 저널, 경제연구소에서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낫군요.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고 그 명성에 걸맞는 리포트들을 웹으로 서비스를 하곤 합니다.

이 리포트를 쓴 Ian Davis는 맥킨지의 worldwide managing director이며 Elizabeth Stephenson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컨설턴트입니다. 이 리포트의 첫문장은 'Those who say that business success is all about execution art wrong'으로 시작합니다. '비즈니스 성공은 실행(력)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틀렸다.'라고 말이죠.(* '실행에 집중하라'라는 책이 떠오르는군요. 아직 읽지 않았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아무래도 이런 류의 주장에 대해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읽히는군요.) 그러면서 '최근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잘 탈 수 있는 전략을 발전실기는 것이야말로 기업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vital) 요소'임을 말합니다.

Macroeconomic trends (거시경제적 트렌드)

1. Centers of economic activity will shift profoundly, not just globally, but also regionally.
   (경제 활동의 중심의 방향이 세계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분명하게 바뀔 것이다.)

 얼마 전 경제신문에 BRICs 국가의 여러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을 M&A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구미지역이 아닌 아시아와 남미의 국가들로 자본이 집중되고 경제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경제 활동 중심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인도를 읽는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BRICs 국가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중국'을 제외하고), 그 책을 읽으면서 한 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Public-sector activities will ballon, making productivity gains essential.
   (공공 영역의 활동이 거품이 될 것이니, 생산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것을 확보해야 한다.)

요즘 교대 시험 준비하는 직장인과 공사, 공무원 준비하는 직장인에 대한 기사를 읽곤 합니다. 그런데 10년이나 20년 후를 내다본다면 이미 늦은 준비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10년 후에 학교에 학생이 몇 명쯤 있을까요? 아마 줄어든 학생 때문에 학교 통폐합 계획이 발표될 것입니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공공 영역의 활동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고 결국 현재의 상태는 부풀려져있는 상태라는 거죠. 공공 영역으로 진출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트랜드를 잘 살피고 가셔야 할 듯.

  3. The consumer landscape will change and expand significantly.
(소비자 환경이 두드러지게 바뀌고 확장될 것이다.)  

세계화와 고령화로 인해 소비자 환경이 바뀐다는 내용입니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이 등장할 것이고 다른 나라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 미국 경제의 문제를 너무 큰 내수 시장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마 미국의 내수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중국과 인도에 생기지 않을까요? 그 때쯤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Social and environmental trends
 

  4. Techonlogical connectivity will transform the way people live and interact.

여기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실감하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요?

  5. The battlefield for talent will shift.
  (재능을 위한 전쟁터가 이동할 것이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한국 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그런 듯합니다만. 이미 글로벌경쟁력을 갖추었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죠. 대신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갔더니, 그 곳에서 해외 인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제가 몇 년동안 있었던 작은 컨설팅 회사에서 저는 한국어로 회의하는데, 다른 팀에서는 영어로 회의를 하더군요. 저도 올해는 꼭 Globalization을 해야할 듯합니다.  

  6. The role and behavior of big business will come under increasingly sharp scrutiny.
   (큰 비즈니스의 역할과 행동이 더욱더 날카로운 감시 아래로 이동할 것이다.)

이제 비즈니스 활동이 글로벌화되니, 각 나라마다 다른 다양한 규제와 감시에 직면한다는 거죠. 또한 NGO의 눈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것들에.   


  7. Demand for natural resources will grow, as will the strain on the environment.

얼마 전에 산자부와 여러 관련 기업들이 협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 천연자원 확보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된 셈이죠.

Business and industry trends


  8. New global industry structures are emerging.

새로운 글로벌 산업 구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령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몇 년 전부터 두드러졌습니다. 공급자, 생산자, 소비자들의 위치가 전 세계로 퍼져 긴밀하게 움직이는 형태로 변화할 것입니다.

  9. Management will go from art to science.

  이 문장에서 art는 기술로, science는 학문으로 옮기면 어떨까 싶네요. 그만큼 경영이라는 것이 전문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감으로 해도 되었지만, 더 이상 감으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만큼 시장 변수가 늘어났고 환경도 바뀌었습니다.  

  10. Ubiquitous access to information is changing the economics of knowledge.  

 새로운 형태의 지식 산업이 생길 것이며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 환경에 대처해야할 것입니다. 최근 어느 리포트에서는 information manager가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개인의 여러 정보들을 관리해주는 직업이. 문제는 information의 질과는 무관하게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겠죠. 가령 네이버 지식인을 봐도 한 번에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경우보단 몇 번을 헤매고는 결국 못 찾죠. 더구나 고급 정보들의 경우엔. 지식에 대한 ubiquitous access와 반대로 고급 지식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군요.

각 문장마다 직역이긴 하지만 한글로 옮기다 그만 두었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야할 시간인지라. : ) 역시 이런 글은 오래 걸리는군요. 한 시간 반이나 적었습니다. 원문은 Mckinsey Quarterly 웹사이트 로 가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대신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회사에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 다니던 회사에선 회원으로 가입해서 무척 좋았던 기억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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