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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금융 UX

최근까지 자주 TOSS앱의 디자인, 또는 UI/UX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사용자들도 비슷해서 기존 금융회사의 APP가 비교해 상당히 가볍고 직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가깝다. 그만큼 토스의 서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회사 APP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 그리고 이와 연동하기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 다양한 금융 상품들과 서비스들을 생각하면 도리어 금융회사의 APP들 대부분은 잘 구현되어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출발점이 다르다. 금융회사의 APP들 대부분은 기존 고객들의 유지/관리를 위해 시작되었다. 다양한 상품들이 조회되고 관리되어야 했으며, 다양한 법적 규제 속에서 이를 준수하며 원활하게 서비스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면, 토스와 같은 후발주자들은 신규..

새로운 Web, 그리고 IT 프로에게 필요한 소프트 스킬

거의 10여 년 만에 Agency로 와서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객관적인 스펙이 떨어지고, 떨어지는 스펙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내 전공이 기술도 아니고, Information Technology나 UI, UX에 대해선 프로젝트 경험과 닥치는 대로 읽은 책들과 리포트들로 채워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닥치는 대로 읽고 노력하는 이를 만나기 어렵다. 10년 전엔 Digital Technology Trend를 선도하던 친구들이 Agency에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가 힘들다. 며칠 전엔 전 직원들을 모아 두고 아래의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여러분은 PC 기반의 Web이나 Smartphone 기반의 Web을 ..

큐레이션 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명진출판사 큐레이션Curation 스티븐 로젠바움(지음), 이시은(옮김), 명승은(추천, 감수), 명진출판, 2011년 “웹의 가장 큰 적은 웹 그 자체예요. 웹에는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어서 거의 편집이 안 되어 있는 상태죠. 그래서 사람들은 웹에 필요한 작업을 편집이라고 부르는 대신 ‘큐레이션’이라는 멋진 용어를 고안해 낸 거죠.”- 앨런 웹버Alan Webber, 편집인 (p.135에서 재인용) * * 솔직히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웹 큐레이션이나 디지털 큐레이션 활동이 있었고, 다만 최근 들어 ‘큐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단 전문 서비스 사이트와 ..

Next Webolution: APIs + Apps = New!

내가 관여하고 있는 Web Service은 TDM(아날로그) 방식의 통신에 기반한 것이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SNS나 일반적인 웹사이트와는 다르다. 특히 통신설비에 대한 여러 고려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까다롭고, 또한 이에 기반하여 새로운 Web Service를 구현하는 것도 꽤나 머리가 아픈 문제다. 이에 전혀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기로 하고 요즘은 다양한 Device 위에서 어떤 방식의 Web Service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한 마디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그러다가 흥미로운 아티클이 있어서 이렇게 노트를 한다. The Next Webolution: Federated and Extensible Web Services. 글쓴이는 Chris Dixon으로 Hu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