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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 - 힘든 선택들

지하련 2006. 12.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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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 -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지음), 공경희(옮김), 해냄

흥미진진한 책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HP의 CEO가 되었을 때의 그 난리법석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HP에서 중도하차한 그녀의 자서전은 구미가 당기는 종류의 책이었다. 하지만 읽고 난 후, 구미가 당기는, 그런 수준을 넘어 장차 기업의 임원진이나 CEO를 꿈꾸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여기저기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경영에 대해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먼저 그녀는 비즈니스가 성공의 연속이 아니라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 속에서 성공을 향해 가는 것임을 말한다. 즉 ‘하겠다’는 의지와 신념, 결국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거대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그녀는 자신의 비즈니스 수행 능력을 증명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을 무시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분위기와도 싸워야만 했다. 그녀는 애초부터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하였으며, 늘 불리한 유언비어와 시선 속에서 자신을 지켜왔으며 자신의 경력을 쌓아왔다.

확실히 이 책은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경영이 무엇이며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움직이는가를 칼리 피오리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많은 미디어들의 찬사는 과장된 것이 아니다. 경영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 읽어볼 만하다.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 8점
칼리 피오리나 지음, 공경희 옮김/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