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102

구인과 구직, 혹은 HR

리멤버로 명함을 받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다. 리멤버 서비스를 오래 알고 있었으나, 사용하지 않았다. 리멤버로 명함을 주는 이들이 있어 사용하게 되었다. 링크드인을 사용한 지는 오래 되었으나, 이력서 관리 용도일 뿐이다. 예전엔 영어로 된 프로필을 올려 놓았는데, 외국에서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한글로 다 바꾸었다.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아 큰 교류가 있진 않았다. 최근에 한 두개 글을 올렸으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 않았다. 대부분 "~입니다."라는 대화나 발표 문장으로 읽는 사람을 상정한 글을 올리고 있으나, 나는 그렇게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조회수가 낮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모두 직장 관련 이야기만 올리는 탓에, 딱히 올릴 만한 내용도 없었다. 경험이 어느 정도 되다 보니, 고민하는 시간..

인공지능과 기업 조직

오랜만에 LG경영연구원 웹사이트에 들어가 리포트 몇 개를 읽었다. 그 중 하나, . 아마 2024년이 AI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같은데, 이런 점에서 HR 관점에서 AI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한동안 일선 학교에서의 코딩 역량 강화가 이야기되었는데, 갑자기 AI 역량을 바뀔 듯하다. 그런데 AI 역량의 기본은 수학인데(특히 통계/확률, 행렬, 미적분 등), 지금 정부에선 대입 수학 범위를 줄이려고 하고 있으니(오늘 기사를 보니, 달에 큐브 위성을 보내주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하니, 이번 정부는 정말 노답이다). 아래는 AI를 도입하는 기업 조직 형태의 예시다. 아래 예시는 이미 적용된 기업도 있고 앞으로 적용될 조직 형태도 있다. 여기에서 알아두어..

가치 창조 성장(value-creating growth)의 10가지 규칙

경영은 참 쉽지 않다. 아예 사고나 행동이 경영에 최적화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주 경영이나 리더십 관련 책들이나 아티클을 찾아 읽으며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며칠 전 읽은 맥킨지 쿼터리의 에선 당연한 규칙을 적어놓았지만, 나를 다시 반성하게 만들었다. 글을 좀 길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아래와 같다. Ten rules of value-creating growth 1. Put competitive advantage first. Start with a winning, scalable formula. 2. Make the trend your friend. Prioritize profitable, fast-growing markets. 3. Don't be a laggard. It'..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지음), 을유문화사 십수년전 나는 어느 통신기업의 사보를 만들고 있었다. 월간지라 매달 기업 경영이나 기술과 관련된 주제를 찾아 편집 방향을 정하고 관련된 전문가나 기고자들을 찾아 섭외하고 원고를 청탁하고 진행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일부는 내가 직접 쓰기도 하고 마감일에 온 원고를 다듬기도 하고 수정 요청을 하기도 했다. 수정했으나, 제대로 글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많이 뜯어고치기도 했다. 그 때 제대로 한국에 제대로 된 작가들이 많지 않음을 알았다. 특히 특정 분야에 제대로 된 통찰과 글쓰기 능력을 갖춘 이들이 없다는 것을. 당시 출판사에 근무하던 지인은 유명한 소설가들 중에도 그런 이가 있다며, 편집자들의 노고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 참 많은 ..

조직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인적자원관리 On Managing People

조직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인적자원관리 On Managing People 다이넬 골먼 외(지음), 정욱, 강혜영(옮김),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10 Must Reads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각 주제에 맞추어 잡지에 실렸던 글들 중 독자들의 반응이 좋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10개 선별해서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가끔씩 이 시리즈들 중 한 권씩 사서 읽곤 하는데, 이번 책은 나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한 번 읽는다고 해서 내 행동이나 사람 관리에 대한 역량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주(반복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글들을 읽는 동안 나를 고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오해하는 것들 중 한 가지가 나이가..

타이탄의 지혜들, 데이비드M.루벤스타인

타이탄의 지혜들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지음), 김현정(옮김), 토네이도, 2020년 이 인터뷰집은 거의 대부분이 미국 사람들이라는 걸 제외한다면, 리더, 리더십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떤 덕목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흑인 리더들과 여성 리더들의 목소리는 상당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었다. 미국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는 무려 다섯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였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196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흑인 소녀로 자랐다. 누가 버밍햄의 어린 라이스를 보면서 미국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상상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면면만 봐도 대단하니,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이야기하는 경험, 비전, 용..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조우성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조우성(지음), 인플루엔셜, 2019년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한비자’를 읽겠다는 다짐과 함께 내 리더십은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하며 반성했으니, 어느 정도 맞다고 할 수 있다.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 리더십을 익히기 위해서는 1)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며, 2)무수한 시행 착오와 함께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 그런 다음 3)리더로서의 자세나 태도, 세세한 행동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야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을 갖추는 방법이다. 그러나 나는 1)항에 머물러 있다. 2)항으로 올라가는 것같기도 한데, 금방 다시 1)항으로 내..

일과 관련된 단상

퇴근 전, 최근 Social Media에 올린, 일과 관련된 단상들을 포스팅한다. 실은 요즘 다시 고민이 늘었다. 나이가 들어 관리자(혹은 리더)의 입장이 되다보니, 언제나 전략(수립과 실행)과 리더십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 늦은 시간에는 택시가 없다... 왜 잡히지 않지, 이런 딴소리...) ** 회사는 구성원에게 도전과 자기 성장의 기회를 줘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더 이상 그 구성원에게 매력이 없는 곳이다. 그리고 그 도전이나 기회를 지금 몸 담은 회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떠나거나 회사는 그 구성원을 보내야 된다. 이것이 회사와 회사를 다니는 구성원 간의 보이지 않는 약속과 신뢰다. 그리고 더 ..

3가지 유형의 실패(Failure)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듣지만, 한국 사회는 유독 실패에 가혹하다. 그래서 지금 실패한 사람을 앞으로 성공할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문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이 사회는 이제 너무 복잡해졌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가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에 한 때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운동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였고 실패에 대한 자료를 모을 생각에 '실패학'이라는 카테고리도 만들었지만, ... 2011년 4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실패'를 다루었다(HBR에서는 여러 차례 실패에 대해서 다루었다). 최근 들어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다. ..

경영의 미학, 존 로버츠

경영의 미학 The Modern Firm: Organizational design for performance and growth존 로버츠Donald John Roberts(지음), 이희문(옮김), 교보문고 (2004년에 출간된 책을 2008년에 번역, 출판되었다.) 1. 존 로버츠(1945~)는 캐나다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이며, 스탠포드 경영 대학원(the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의 경제학, 전략 경영, 국제 비즈니스 부문 교수다. 위키피디아에 소개된 그의 연구 분야는 아래와 같다. Robert’s research focuses on the design, governance and management of organizations, especially in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