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hinking/조직, 리더십 70

구인과 구직, 혹은 HR

리멤버로 명함을 받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다. 리멤버 서비스를 오래 알고 있었으나, 사용하지 않았다. 리멤버로 명함을 주는 이들이 있어 사용하게 되었다. 링크드인을 사용한 지는 오래 되었으나, 이력서 관리 용도일 뿐이다. 예전엔 영어로 된 프로필을 올려 놓았는데, 외국에서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한글로 다 바꾸었다.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아 큰 교류가 있진 않았다. 최근에 한 두개 글을 올렸으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 않았다. 대부분 "~입니다."라는 대화나 발표 문장으로 읽는 사람을 상정한 글을 올리고 있으나, 나는 그렇게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조회수가 낮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모두 직장 관련 이야기만 올리는 탓에, 딱히 올릴 만한 내용도 없었다. 경험이 어느 정도 되다 보니, 고민하는 시간..

인공지능과 기업 조직

오랜만에 LG경영연구원 웹사이트에 들어가 리포트 몇 개를 읽었다. 그 중 하나, . 아마 2024년이 AI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같은데, 이런 점에서 HR 관점에서 AI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한동안 일선 학교에서의 코딩 역량 강화가 이야기되었는데, 갑자기 AI 역량을 바뀔 듯하다. 그런데 AI 역량의 기본은 수학인데(특히 통계/확률, 행렬, 미적분 등), 지금 정부에선 대입 수학 범위를 줄이려고 하고 있으니(오늘 기사를 보니, 달에 큐브 위성을 보내주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하니, 이번 정부는 정말 노답이다). 아래는 AI를 도입하는 기업 조직 형태의 예시다. 아래 예시는 이미 적용된 기업도 있고 앞으로 적용될 조직 형태도 있다. 여기에서 알아두어..

리더십에 대한 단상

회사 규모가 커지고 인원이 늘어나면 좋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성장하면 성장통이 있듯 회사가 커지니, 덩달아 문제와 갈등도 함께 늘어났다. 최근에 읽은 어느 책에선 인원 수가 30명, 60명, 90명 늘어날 때마다 회사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었다. 그 구절을 읽으며 나 또한 그렇게 변해야 함을 깨닫고 있었다. 리더의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조심해야 된다. 하지만 리더도 인간인지라 실수하기 마련이니 매사에 신경 쓴다고 해서 완벽할 순 없다. 이런 이유로 조직의 비전이나 미션이 중요하며, 또한 리더십이 관리자의 그것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다. 리더는 언제나 부정적인 표현 대신 긍정적인 표현으로, 방어적인 태도보다는 도전적인 태도를..

첫 출근하는 구성원에게 이야기한 세 가지 덕목

두 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고, 오늘 출근했다. 그러나 신입 직원 채용, 이건 모험이다. 몇 번의 뼈 아픈 실패가 있었던 탓에(기본이 안 되어있는 신입 직원을 뽑았다), 늘 새로운 직원을 뽑는 건 반가움도 있지만, 잘한 채용인지, 우리 조직과 어울리는 멋진 멤버인지, 그런 염려와 걱정을 동반한다. 그리고 이는 회사와 조직의 성장을 위해선 이를 무릅쓰고 결정해야 한다. 첫 출근을 하면 나는 시간을 내어 일을 하는 것과 회사 생활에 대해 설명한다. 정해진 테마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아래 세 가지 덕목을 이야기했다. 무슨 일을 하던 가장 기본이 되는 태도라고 강조하면서. 1. 학습 가능성 Learnability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이나 기..

면접 / 인터뷰 질문

면접은 쉽지 않다. 이력서로 사람을 정하기 어렵고 면접으로도 어렵다. 그래서 면접 때 최대한 뽑아내야 하는데, 번번히 실패한다. 그래도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면접 시 필요한 질문들을 적어본다. 수시로 업데이트해서 관리해볼 생각이다. 1. 자기 소개. 지원자의 소개를 간단히 받도록 한다. 이력서에 다 있는 내용인데, 굳이 소개를 받아야 되나, 싶기도 하다. 그냥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 부분은 내가 연습이 필요하다. 지원자는 왜 소개를 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내가 설명해야 한다. 2.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지 물어보기. 이건 중요하다. 아무 생각없이 지원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회사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준비하고 온 지원가가 있었는데, 업무는 엉망이었다. 여기에 답변이 좋다고 ..

일과 관련된 단상

퇴근 전, 최근 Social Media에 올린, 일과 관련된 단상들을 포스팅한다. 실은 요즘 다시 고민이 늘었다. 나이가 들어 관리자(혹은 리더)의 입장이 되다보니, 언제나 전략(수립과 실행)과 리더십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 늦은 시간에는 택시가 없다... 왜 잡히지 않지, 이런 딴소리...) ** 회사는 구성원에게 도전과 자기 성장의 기회를 줘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더 이상 그 구성원에게 매력이 없는 곳이다. 그리고 그 도전이나 기회를 지금 몸 담은 회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떠나거나 회사는 그 구성원을 보내야 된다. 이것이 회사와 회사를 다니는 구성원 간의 보이지 않는 약속과 신뢰다. 그리고 더 ..

홀스티 선언문 Holstee Manifesto

https://www.holstee.com/pages/manifesto 이것이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자주 그것을 하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다면 바꿔라.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만둬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텔레비전을 꺼라. 삶의 반려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멈춰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시작할 때 그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나친 분석은 그만둬라. 삶은 단순하다. 모든 감정은 아름답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마지막 한 입까지 감사하라.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과 두 팔, 가슴을 열어라. 우리는 서로의 다름 안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열정에 대해 묻고 당신의 꿈과 영감을 그들과 함께 나눠라. 자주 여행하라. 길을 잃는 것이 너..

잭 웰치의 인재경영

잭 웰치(Jack Welch, 1935 ~ 2020)가 한 때 유행이었다. 1999년 에서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후임으로 나온, 당시 45살의 이멜트(Jeff Immelt)는 잭 웰치가 남긴 유산 속에서 악전고투를 거듭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금 GE는 옛날의 명성을 잃어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잭 웰치가 남긴 경영의 지침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특히 인재 관리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유효하다고 할까. 그래서 다시 블로그에 메모를 해놓는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인력 관리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인사 관리의 핵밈은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 잘하..

여기 두 사람 중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1.자주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들, 그 사이의 관계, 언어, 질서, 규칙, 그리고 배려까지.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걸 배우지 못하고 종종 우리들은 관리자가 된다. 관리자도 일종의 리더다. 리더 아래의 작은 리더이긴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 리더로서의 자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어리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이가 있고, 나이가 많지만 절대 리더가 되어선 안 되는 이가 리더가 되어 기업을, 조직을 망치는 모습도 보았다. 그 결과, 나는 늘 사람에 대해서 고민한다, 혹은 하게 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경영 관리 기법이나 이를 뒷받침해줄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키고 적용하며 사용할 사람이 엉망이라면 무조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