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우주

모차르트

지하련 2007. 12. 25. 17:05

“모차르트의 생애와 작품에서 단절이 없었다는 것은 희귀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가 어린시절에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어휘 하나는 쥬피터 교향곡에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모차르트는 실생활에서는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일들과 부딪혔던 반면에 자신의 예술세계에서는 모든 것을 장악했습니다.”(아르농쿠르)
출처: 고싱가숲(http://www.gosinga.net/archives/432)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을 때면, 그 순수함이 도리어 낯설어지기까지 한다. 삶의 문제와는 무관한 듯한 그의 음악은 유미주의적이다. 그래서 계속 빠지는 것일까. 아르농쿠르의 저 대답은 너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