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Reysson, 2003 크뤼 부르조아 슈페리어 등급 치고 제법 싼 가격이었다.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좋았다. 중량감이 느껴질 정도의 무거움을 추구하는 나에게 이 와인은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미디엄 바디라고 하나, 더 가벼운 느낌이다. 하지만 이 가벼움은 와인 특유의 향으로 감싸져, 기분을 좋게 만든다. 와인 샵 가격은 3만원 대 초반이며, 와인바에서는 6만원 이내로 마실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와인이면서, 크뤼 부르조아 슈페리어 등급을 이 정도 가격에서 맛볼 수 있는 것도 드물지만, 마신 후에는 적절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종종 마트에서 2~3만원대에서 크뤼 부르조아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이때는 놓치지 말고 구입해서 마시길. 와인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