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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IDEO에서는 의료 기기나 수술 도구를 디자인하곤 한다. 그리고 고객으로 부터 듣는 질문 하나. "How can we make the tool lighter?"(우리는 어떻게 그 도구를 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이 질문은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질문이다. 그래서 IDEO는 질문을 새로 한다. "How might we make the surgical tool more comfortable in the hand during long procedures?" (우리는 긴 수술 시간 동안 손 안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수술 도구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위대한 리더는 문제를 새로 정의내리는 데 뛰어나다(Great leaders are good at reframing the p..

문화기술전망 수립을 위한 단상, 혹은 FGI 참여 후기

지난 주 수요일 ‘문화기술전망 수립을 위한 FGI’에 참석했다. 선배의 부탁으로 참석한 자리였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 & (주)JNC기획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3차 FGI였다. 2002년이었나,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설립되고 난 다음 ‘문화콘텐츠산업 해외진출’과 관련된 정책 수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3개월 동안 수행한 적이 있어서, 그 때와 지금은 어떻게 문화콘텐츠 산업 환경이 바뀌었나 궁금했던 차에, 선뜻 응할 수 있었다. 참가 자격은 요즘 말 많은 ‘파워블로거’로. (하루 방문자 수로는 파워 블로거는 커녕, 인기 블로거에도 들지도 못할 텐데 말이다.) 딱히 문화콘텐츠산업과 큰 연관 관계 없는 통신 쪽 IT 기업을 다니기 때문이었다. 다른 일과 블로그 등으로 순수 미..

현상돌파의 사고력, 피터 드러커, 테레사 아마빌 외

현상돌파의 사고력 - 피터 드러커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현상돌파의 사고력(Breakthrough Thinking) 피터 드러커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21세기북스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창의성(Creativity)’. 그만큼 기존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2000년에 번역 출판된 이 책은 요즘 번역되었다면, 번역서 제목에 ‘창의성’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할 책이다. 그간 읽어온 창의성 경영과 관련된 많은 책들 중에서 그 진수만을 모은 듯한 인상을 주는 이 책은 기업 문화 담당자나 관리자나 경영진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실린 논문들 중, 창의성, 또는 ..

Get Creative

2005년 8월 Business Week에 실렸던 ‘Get Creative!’라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핵심은 ‘Knowledge Economy의 시대는 갔으며 이제 Creativity Economy의 시대를 준비하고 이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경제에서는 지식정보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시장 분석, 가격 경쟁력, 품질 경쟁력에서 비즈니스의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이러한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는 북미, 유럽 지역의 기업들에서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와 같은 나라의 기업들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계속 이러한 측면에만 매달린다면 북미나 유럽의 많은 기업들은 그들이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경쟁 우위를 급격하게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결국 이제 기업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creativ..

IDEO, 세계 최고의 Creative Company

IDEO, 세계 최고의 Creative Company 매번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디자인 회사가 있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들어가길 희망하는 곳. 애플, P&G, NASA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언제나 관찰에서부터 일본 시장 내에서 데스크탑 컴퓨터로 최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던 NEC가 어느 날 IDEO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왜냐면 데스크탑 컴퓨터 시장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던 NEC였지만, 노트북 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IDEO에서 ‘관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제인 펄턴 서리(Jane Fulton Suri)가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