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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이제 2주만 있으면 아트페어 오픈이다. 작년보다 더 잘하려고 했는데, 후원 부분에서는 다소 모자란다. 실은 내가 좀더 많은 시간을 내어 움직였다면 좀 나았을 거란 생각을 해보지만,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는 구조였다.

어젠 회의를 끝내고 집에 오니, 새벽 4시였다. 심하게 허기를 느꼈지만, 참았다.

일요일 아침, 몽롱한 상태에서 쳇 베이커의 보컬을 듣고 있다. 오랜만이다.

익숙하고 정들었던 음악을 들으면 맥주 생각이 나는 무슨 까닭일까. 누구의 말대로, 까페를 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일일까. 스폰서 알아 보고 까페 할까. 하긴 갤러리 까페하면서 내 요리에 와인 팔고 좋은 음악 틀면... 이런 철부지 같은 공상은 종종 지친 몸과 마음에 잠깐의 도피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전시장 부스 구성이 나왔다. 이젠 어떻게 부스를 배정하는가 이다. 결국 이번엔 작가들이 스스로 알아서 보지 않은 상태에서 골라가는 방식(랜덤 선정)을 택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나쁜 부스는 없다. 전시장 디자인이 제법 잘 나왔다.



스텝 증을 만들어야 한다. 작년에는 Art Fair 코디를 운영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최소로 줄일 예정이다. 기대했던 성과를 작년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



쳇 베이커의 'I Fall in Love too Easily"
... 과연 나도 그럴까. 그러기엔 나이가 너무 많거나, 두려움이 너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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