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아이폰 오케스트라

지하련 2010. 3. 25. 03:27

제안서 작업이 하나 있어, 새벽까지 문서 작업을 하고 있다. 잠시 쉬면서 기사를 보다가 '아이폰녀'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낚였다는 기분이 들었다. 실은 포털 사이트들로 뉴스 채널이 몰리게 되자, 도대체 제대로 된 기사를 읽을 일이 없어졌다. 결국 나의 선택은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었지만, 요즘 사람들 중에 누가 종이 신문을 사서 읽을까. 그런데 종이 신문 기사들도 나중에는 포털 사이트들에서 노출되는 기사 마냥 엉망으로 변해버리지 않을까.

(요즘 기자들 기사 너무 쉽게 쓰고, 그렇게 쉽게 쓰는 기자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받는다. 진지하게 바른 말하면서 깊이 있는 글을 쓰면 확실히 온라인에서는 매장 당한다. 실은 그런 기사는 그 누구도 클릭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릭당하지 않은 탓 그런 기사는 인정받지 못하고 클릭하지 않은 사람들은 요즘 기자나 기사들 욕하면서 끊임없이 클릭해대는 것이다. 마치 막장 드라마 욕하면서 막장 드라마에 중독되듯이)

진지해지면, 욕 먹고 버림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가령 한국에서 이런 짓은 미친 짓이다.





아이폰 오케스트라라니, 이렇게 난감할 수가.

가끔 외국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한국에 들어와서 놀라는 것은 여기저기 네트웍과 연결된 LCD가 있고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TV를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는 것은 이런 나라에서 미디어 아트가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은 모든 아트가 바닥 상황은 아닐까? 몇몇 아티스트의 선전일 뿐이다. 마치 김연아의 금메달로 한국 피겨 강국이 되지 않듯이, 백남준이 있다고 해서 한국이 현대 예술을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을 하다가 말고 잠시 포스팅을 한다. 요즘 포스팅을 거의 하지 못함을... 그러고 보니, 1달 동안 책을 1권도 못 읽었다. 잡지만 몇 권 읽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