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문학

소유 Possession: A Romance, 수전 바이어트

지하련 2020. 1. 4. 22:36




소유 1, 2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지음), 윤희기(옮김), 동아출판사 





꽤 오래 읽었다. 강렬한 몰입감보다는 잔잔한 호기심이랄까. 두 시인, 랜돌프 헨리 애쉬와 크리스타벨 라모트의 이야기는, 이들의 흔적을 쫓는 롤런드와 모드의 이야기와 겹치며, 끊임없이 독자를 궁금하게 만든다. 


너무나도 문학적인 이 소설은 거의 모든 챕터마다 랜돌프 헨리 애쉬나 크리스타벨 라모트의 작품이 인용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두 시인이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실존했던 작가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 두 작가는 수전 바이어트가 창작해 낸 가상의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는다면, 이 두 작가가 실제 있었던 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가상의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들이 놀랍기 때문이다. 서신들하며, 시 작품들은 한결같이 뛰어났다. 


결국 이 소설은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사랑 이야기를 누가 쓸 수 있겠는가. 



위키피디아에는 이 소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을 번역한 역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 겨울, 이 소설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Possession_(Byatt_novel) 




1996년에 출판된 책을 이제서야 읽다니. 지금은 열린책들에서 구할 수 있다. 역자는 동일하다. 






소유 - 상 - 10점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지음, 윤희기 옮김/열린책들



소유 - 하 - 10점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지음, 윤희기 옮김/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