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다니기 시작한 지도 몇 년이 되었다. 장비도 제법 늘었고 봄, 가을이면 매달 가고 있다.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한 두 번 나가기 시작하니, 이젠 계속 나가고 싶어진다. 운전을 시작한 것도 한 계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요즘 업무나 인간 관계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결국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역시 자연 속에서 해소된다는 걸까(아니면 그렇게 느껴야 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걸까). 특히 텐트를 열고 나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그 상쾌함이란!
첫 캠핑을 간 게 2020년 가을이니, 벌써 2년이 지났다. 그 사이 많은 캠핑장을 다녔고 각 캠핑장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분위기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그동안 갔던 캠핑장에 대해서 기록 차원에서 한 번 정리해본다. 아마 여기 오는 사람들에게도 약간의 도움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설 캠핑장은 어느 정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나쁘지 않다. 다만 위치나 시설의 규모로 인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갔던 곳은 가평에 위치한 힐링별밤수목원캠핑장이었다.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준비했는데, 금요일 오후 도로는 쉽지 않았다. 오후 세네시경에 출발했으나, 어두워진 후에야 도착했다. 어두워진 후에 가서 캠핑장의 규모를 알 수 없었으나, 의외로 큰 캠핑장이다. 숲 속에 있어서 상당히 아늑하다. 가을에는 주변 단풍이 참 좋다. 자연체험으로 정말 좋은 곳이다.
다시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다. 다만 주말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엄청 막힌다.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