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일과 능력의 한계

지하련 2002. 8. 27. 23:16

어떤 꿈을 꾸고 새벽 5시 반에 잠을 깼다. 그리고 차가운 물을 마시고 의자에 앉아 몇 분을 졸았다.

다시 잠을 잤다. 몇 번 눈을 뜨곤 했는데, 무척 졸렸다.

눈을 뜨니, 10시였다. 허겁지겁 출근을 감행했으나 성난 비들로 인해 도로는 여기저기 작은 물 웅덩이들을 만들었고 어느 도로의 경우에는 도로 밑바닥에서 올라온 물들로 가득차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까지 가서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 택시비가 이만원이 나왔다.

배가 아프고 머리가 무겁다. 세월은 빠르고 세상은 허무라는 이름을 껌을 깨작깨작 씹는 얼굴을 하고 날 쳐다보는 듯 하다. 뭐, 그런 들 어떠니.

일은 많고 언제나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