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일어나 차이코프스키를 들으며

지하련 2003. 12.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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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비창'을 들었다.
차이코프스키.

레너드번스타인이 지휘하고 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LP다.
가을이 들어서는 무렵 근처 중고 가게에서 구입했다.

오래된 원판이라 보이지 않는 먼지들로 레코드의 골이 빽빽하게 채워진 모양이다. 아마 몇 번 듣다보면 그 먼지들이 사라지겠거니 생각해버리곤 그냥 들어버린다.

그러고 보니 집에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이 세 개나 있다. 하나는 번스타인, 하나는 카라얀, 하나는 마젤. 내가 듣기에는 마지막이 제일 좋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사진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비창' 이미지다. 작은 레코드 판은 번스타인이 직접 곡을 설명한 판이다. '비창'의 각 부분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판은 거의 듣지 않았는지 매우 깨끗하다.

웹을 검색해 링크를 달아놓았다. 들을 생각이라면 꼭 끝까지 들어보길 바란다. 무척 아름다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