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의 우주/Jazz Life

밀란 쿤데라, 불멸

지하련 2002. 12. 26. 11:45
1. 불멸을 다 읽었다. 하지만 불멸에 대한 글을 쓰기란 까다롭기 이를 데가 없다. 문제는 쿤데라가 인용하였듯이, 랭보의 말처럼 '현대적인 작품'이 되기 위해 꽤나 노력한 작품이며 이전의 소설들과 비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 현대적인 소설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소설 양식의 특징은 무엇이며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3. 후기 하이데거적 문제 의식, <존재Sein 망각>은 소설 <불멸>에서는 어떤 식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일까?

4. 현대의 개인주의와 <불멸>에서 나타나는 인물들과는 어떤 연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5. 예술 양식 상 <불멸>은 여러가지 특징을 보여주는데, 이는 무엇을 위한 것이며 이러한 특징들은 다른 양식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6. 인간 소외의 문제는 쿤데라에게 와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내용과 형식 두 측면에서 어떻게 고찰될 수 있는가?

7.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 결정적으로 난 시간이 너무 없다. 다음 기회에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