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우주/비즈

로지컬 씽킹

지하련 2002. 11. 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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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컬 씽킹>, 테루야 하나코, 오카다 케이코 지음, 김영철 옮김, 일빛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으로 보아,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라고 평가받는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의 컨설팅 방법론을 설명한 책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전략을 세우기 위한 단기간의 컨설팅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 MECE, So What?, Why So?에 대한 입문서이기 때문에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이 기획력이 모자란다거나 기획서가 형편없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서 ‘어떤 사항을 중복 없이, 그럼에도 누락 없는 부분들의 집합체로서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MECE의 종류를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 전체집합을 완전히 분해가능한 경우 : 연령, 성별, 지역, ... ...
- 누락, 중복이 절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파악해두면 큰 중복, 누락은 없다고 볼 수 있는 경우 : 3C/4C, 마케팅 4P, 조직의 7S, 효율/효과, 질/양, ...

위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하나의 영역이나 사항에서 발행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한 접근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So What?/Why So?는 논리의 비약을 막는 기술이다.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기업의 전략 회의나 마케팅 회의 도중에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뭘?, 왜 그렇게 되는 거지? 하지만 MECE나 So What?/Why So?는 커뮤케이션 방법론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나 성공과 비례한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믿어서도 안 될 것이다.그래도 직장인에게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긴 하다.

(* 많은 사업계획서들을 보아온 결과, 한국의 기업인들은 그냥 믿고 일을 할 필요가 더 많다고 생각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