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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클라라와 태양 Klara and The Sun 가즈오 이시구로(지음), 홍한별(옮김), 민음사 클라라는 조시를 위해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돕는다. 클라라에게 햇빛이 자양분이듯, 햇빛을 향해 조시를 낫게 해달라고 빈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노력한다. 실은 이것도 일종의 프로그래밍일 텐데, 이것을 풀어내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관찰과 학습을 통해 클라라는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자신만의 성찰로 조시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봐, 네가 아주 똑똑한 에이에프일지 몰라도 네가 모르는 게 많아. 너는 조시 쪽 이야기만 들으니 전체 그림을 못 본다고. 조시는 엄마만 가지고 그러는 것도 아냐. 항상 날 함정에 빠뜨리려고 해." (212쪽) 하지만 한계는..

오모테나시, 접객의 비밀, 최한우

오모테나시, 접객의 비밀 최한우(지음), 북저널리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다. 일본만의 손님 접대 문화를 지칭하는 단어로 서구 사회에서 일본 하면 '오모테나시'를 떠올리게 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단어다. 오모테나시 1)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최대한 표현하는 것 2)손님에 대한 환대 3)손님에 대한 고치소오(온 사방을 이리저리 달려서 구해왔다는 의미) 4)온 마음을 다하여 손님을 맞이 하는 것 (24쪽) 과연 그러한가 하고 생각해보면, 글쎄, 하고 여기게 되지만, 같은 동양인이 일본에 가는 것과 피부색이 다른 백인이 일본 가게에 들어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테니(이건 한국이야말로 너무 심해서 부끄러울 지경이다). 이 책은 오모테나시가 어떻게 일본 비즈니스를 경쟁력 있게 만드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