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2

가장 인간적인 인간, 브라이언 크리스찬

가장 인간적인 인간 The Most Human Human브라이언 크리스찬Brian Christian(지음), 최호영(옮김), 책읽는수요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 변화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내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책을 읽고 이런저런 일을 해오면서, 진짜 변화가 오고 있다는 생각은 이번이 처음인 것같다. 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전망대로 포스트모던이 아니라 새로운 중세가 되고 새로운 헬레니즘 시기를 지나 중세로 급격히 빨려들어갈 것이라 여겼다. 기후 위기나 자원고갈, 민족주의와 우파의 득세, 지정학적 위기의 고조는 이를 뒷받침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AI가 이를 더 가속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이 흐름을 되돌리거나 진정시킬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

Physical AI와 우반구(우뇌)

문득 >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지금으로부터 한참 미래 어느 날, 인류들 대부분은 디지털화된 채 영생을 얻어 지구 위에 떠있는 시설물에서 살고(시뮬레이션 환경 속에서 원하는 것을 하며 사는 형태), 그렇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오염되고 황폐화된 지구에서 수명이 정해진 육체 속에서 살아간다는 배경 속에서 인공 육체를 가진 소녀와 그냥 육체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미 여러 영화들이 나왔다. 우리의 의식을 디지털화하여 저장할 수 있다는 컨셉. 하지만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과연 인간의 의식이나 사고란 무엇일까, 기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실체가 있는 걸까.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로 나온 >도 동일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의식(정신)을 디지털화하여 디지털 천국인 '레이크뷰'로 업로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