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지 않고 기각된다면, 그 이후 한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탄핵을 반대하는 듯한 어조의 기사를 쓰는 기자들과 언론들은 책임을 질 수 있는가? 탄핵 반대 집회를 주장하는 기독교 목사들과 그 목사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신자들은 그 한국을 책임질 것인가? 단언컨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민주주의를 떠나서 이 나라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아래 기사에 나온 페루 뿐만 아니다. 필리핀도 그랬다.
기사 - 한국과 똑닮은 페루 : 지금, 개헌을 말하는 자가 내란동조범인 이유
지난 기사 1. 윤석열의 롤모델은 '후지모리'였나 2. 내란범이 수감돼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3. 성공한 윤석열의 나라, 그 이후 30년 전, 페루의 윤석열 ‘후지모리’는 친위쿠데타를 일으켰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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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정치인들과 리더들, 부유한 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귀 얇고 무식한 국민들을 원한다.
왜냐면 정치에 무관심한 자들은 "원래 정치는 그래. 하지만 정치와 무관하게 경제가 돌아가지"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라, 지금 경제를 망치고 있는 게 정치라는 걸.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한 자들은 애초에 무관심했기에 현 문제를 모르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 그리곤 "정치지도자 바뀌어도 똑같아"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러면 이대로 두면 좋다는 말일까.
무식한 자들은 더 문제다. 이들은 사회를 위험으로 빠뜨릴 수 있다. 지금 저 광장을 보라. 파시즘적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이들인 애초부터 비판적 사고를 못하기 때문에 정치의 중요함을 알지 못하고 정치의 복잡미묘함을 해석할 수 없다. 그러니 앵무새같이 변한 미디어를 그대로 믿는다. "따옴표저널리즘"이 추구하는 클릭율 상승에 높은 충성도를 드러낸다. 무식하다고 해서 학력 수준이 낮다는 의미가 아니다. 국내외 유수의 대학이나 대학원까지 이들도 비판적 사고를 하지 못하면, "따옴표저널리즘"을 그대로 반복하거나 거짓된 신앙과 믿음으로 무장한 타락한 목사 말을 그대로 믿는다. 그래서 학력수준이 높은 이들은 극단적으로 우경화되거나 극단적으로 좌경화된다. 주사파들을 보라. 이들이 진정한 극단화된 우익, 파시즘적 뉴라이트가 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잘못된 세계관을 가진 지배계층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귀 얇고 무식한 국민들을 원한다. 조선 시대 양반이라고 불렸던 이들이 이랬다. 그러니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놓고도 백성들이 사용하지 못했고, 19세기 반복된 기근과 무수히 많은 민란이 일어나도 조선을 무너지지 않았다. 무너지게 되는 건 결국 외세 때문이었고, 이것도 양반들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