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7

가치 창조 성장(value-creating growth)의 10가지 규칙

경영은 참 쉽지 않다. 아예 사고나 행동이 경영에 최적화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주 경영이나 리더십 관련 책들이나 아티클을 찾아 읽으며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며칠 전 읽은 맥킨지 쿼터리의 에선 당연한 규칙을 적어놓았지만, 나를 다시 반성하게 만들었다. 글을 좀 길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아래와 같다. Ten rules of value-creating growth 1. Put competitive advantage first. Start with a winning, scalable formula. 2. Make the trend your friend. Prioritize profitable, fast-growing markets. 3. Don't be a laggard. It'..

뒤늦은 성장통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만, 실감하긴 어렵다. 그저 자주 아프고 피곤한 육체만 떠올릴 뿐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죽음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으로 변한다는 정도. 다시 말해 죽음을 담담히 준비하게 된다. 생에 대한 미련을 줄여 나가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물욕이 사라지진 않아서 곧잘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가끔 미디어를 통해 내 나이 또래 사람을 보게 되면, 아, 저들은 왜 저렇게 늙게 보이는걸까, 하다가 내 얼굴을 거울로 보면 낯설기만 하다. 오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아래 이미지를 발견했다. 이래도 성장(Growth), 저래도 성장이지만, 성장의 모양은 제각각이었다. 내 성장의 모습은 어떤 걸까. 나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걸까.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계속 노력해야 하는 건..

3가지 유형의 실패(Failure)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듣지만, 한국 사회는 유독 실패에 가혹하다. 그래서 지금 실패한 사람을 앞으로 성공할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문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이 사회는 이제 너무 복잡해졌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가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에 한 때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운동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였고 실패에 대한 자료를 모을 생각에 '실패학'이라는 카테고리도 만들었지만, ... 2011년 4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실패'를 다루었다(HBR에서는 여러 차례 실패에 대해서 다루었다). 최근 들어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다. ..

베조스 레터Bezos Letters, 스티브 앤더슨

베조스 레터 Bezos Letters스티브 앤더슨(지음), 한정훈(옮김), 리더스북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레터로 유명하다. 이 책은 지난 21년간 주주에게 보낸 연간 서한을 바탕으로 서술되었다. 그것을 통해 아마존이 어떤 원칙과 가치로 성장해왔는가를 보여준다. 따지고 보면 대단히 특별한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해서도 안 되는 것들이다. 핵심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제프 베조스는 매년 주주에게 이를 설득하고 각인시키며, 구성원들에게는 끊임없이 강요한다. 다시 말하지만 베조스 레터를 연구하면서 나는 14가지 성장원칙이 베조스가 심혈을 기울이는 반복가능한 사이클, 즉 '테스트, 구축, 가속화, 확장'이라는 성장 사이클에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3..

평등이 답이다 - 리처드 윌킨슨의 견해

"평등과 성장의 관계에 대한 상당수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보다 평등한 게 성장에도 좋다. 왜냐면 평등은 사회적 응집성(social cohesion)을 향상시켜 경제학자들이 중시하는 거래비용(transaction cost)이 줄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가 평등할수록 '공공 정신(public spirit)'이 살아있다. 공공 정신이 살아있으면 사람들은 보다 기꺼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공공선(common good)을 추구하는 것이다." - 리처드 윌킨슨Richard Wilkinson (영국 노팅엄대 의대 교수) (중앙Sunday 366호 중에서) 이 책을 사서 읽어야겠구나. 평등이 답이다리처드 윌킨슨, 케이트 피킷저 | 전재웅역 | 이후 | 2012.02.15출처 :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정원심윤경(지음), 한겨레출판 언제 이 책을 샀던 걸까. 그리고 하필이면 이 소설이었을까. 몇 명 등장하지도 않는, 굳이 분류하자면 '성장소설' 쯤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이 소설은 두 명이 죽는다. 한 명은 그냥 사라지고 한 명은 죽고 ... 차라리 일종의 알레고리이거나 은유라면 좋을 텐데, 그렇진 않고 참 슬프다는 생각만 들게 하니, 눈물샘을 자극하는 순정 소설(만화가 아니라)같다고 할까. 우리들의 성장은 과연 그랬던가. 누군가가 죽고 사라지고 정든 집을 떠나야만 성장할 수 있었던 걸까. 소년 화자인 '동구'는 몇 해 살지 못하고 죽을 여동생 '영주'의 탄생과 함께 소설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영주'가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읽기를 배우고 어두웠던 80년..

맥주가 놓인 사무실

2005년 2월 19일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맥주캔을 사와 먹으면서 일했다. 맥주를 마시니, 조금 나아졌다. 2013년 10월 14일 8년 전 사진을 온라인 어딘가에서 가지고 온다. 벨앤세바스티안의 음악을 들으며. 머리는 복잡하고 가슴은 불안하고 몸은 아프다. 저 노트북을 지난 HP로, MSI로, 다시 HP 울트라북을 쓰고 있는 요즘. 술은 예전만큼 마시지 못하고 격정적이었던 열정도 사그라지고 미래는 더욱 어두워졌다. 그와 맞추어 이 나라도 예전만 못하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더 많이 보게 되었으며, 지치지 않는 법을 익히려고 했느나, 그 법을 알지만 행하지 않는 편이 이 세상 살아가는 데 더 유리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잠시 월요일 오전 회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