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시장 안은 썰렁했다. 문을 연 가게들에도 손님은 거의 없었고 문을 열지 않은 가게와 임대 문의를 붙여놓은 가게도 있었다. 한 때 풍요로움을 자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장승배기 영도 시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마치 20년 전의 서울 한 부분을 떼어다놓은 듯, 그 때 그 모습으로 서 있었다. 단지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현저히 준 것을 제외한다면.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들만 길을 가다 들리는 듯한 이 시장 한 켠에 떡볶이 집이 있다. 그것도 영도시장 입구로 조금 들어가다가 오른쪽 골목 안 쪽에 위치해 찾기도 어려운 곳에 위치한 영도분식. 많은 블로그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아이템으로 자신이 간 맛집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아내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면서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았더니, 두 세 리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