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출근길의 빼곡한 지하철 속, 스마트폰을 꺼내 페이스북을 하다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페이지에 업로드된 가을 작품 하나. 그 작품을 보니, 나는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보다 '가을이어서 술 생각 난다'거나, '찬 바람이 부니 왠지 쓸쓸해지는 느낌이다'라는... 가을 자체가 아니라 가을이 불러오는 것에 정신이 팔려있었다는 후회가 들었다. 그리고 문득 가을이라는 계절을 생각하게 된다. Tosa Mitsuoki(Japan, 1617 - 1691) Quail under Autumn Flowers ink and color on silk, 97.8 x 41.6cm, Met Museum 출처: http://www.kurl.kr/ZLyOq1 가을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일까. Tosa Mitsu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