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18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이현진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 UX 디자이너를 위한 데이터 마인드 안내서이현진(지음), 유엑스리뷰   오프라인 서점에 가지 않으니, 어떤 책들이 출간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도리어 동네 도서관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이 땐 도서관 사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내가 거주하는 곳의 도서관 사서는 꽤 유능해서 좋은 책들 구입해 갖다놓는다. 이 책도 그렇게 접하게 되었다.  조금 길긴하지만, 우선 프롤로그에 적힌 저자의 글을 옮긴다.  이 곳의 디자이너들은 데이터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다. 그들은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데이터 셋의 변수와 값으로 해석한다. 이 변수와 값들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모델을 따르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서비스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측정값에서 미지의 데이터 모델을 발굴하기..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도널드 노먼

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The Design of Future Things 도널드 노먼(지음), 김주희(옮김), 유엑스리뷰   2009년에 출간된 책인데, 2022년에 번역되었다. 디자인 전문서적이라, 딱히 읽을 사람도 많지 않으니, 이제서라도 번역된 것이 다행이랄까. 이 책은 원서 제목처럼 미래의 사물들에 대한 디자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확히는 인텔리전스 제품과 사람과의 인터랙션(interaction)에 집중한 책이다.  최근 나는 'AI 기반 프로덕트를 위한 UX'라는 제목으로 세미나 발표를 하였다. 최근 나는 AI 기반 제품/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제품/서비스와 사람들 간의 인터페이스,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꽂혀있는데, 의외로 여기에 대해 연..

AI, 구글 검색, 세미나 발표

1. 블로그 유입자 수가 현저히 떨어졌다. 내 블로그는 대부분 구글에 유입되었는데, 최근에는 네이버가 압도적이다. 예전 IDC 화재 이후 티스토리가 며칠 접속되지 않았는데, 그 이후 현저히 떨어졌다. 나름 구글 서치 콘솔에 등록하여 검색율을 높이려고 했으나, 올라가지 않는다. 구글 에드센스가 술값의 일부 정도는 나왔는데, 요즘은 영 좋지 않다. 좀 찾아봐야겠다. (URL을 숫자로 생성되도록 했는데, 이것이 문제인 듯하여 문자 주소로 바꾸었다.) 2. AI가 이제 AGI로 들어가는 듯하다. AGI는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공 일반 지능은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의 지적 역량을 갖추었다고 보면 된다. 이게 좀 위험한데, 기술의 발달 속도만큼 이를 관리,..

아틀라스 Atlas

아틀라스 Atlas감독: 브레드 페이튼 주연: 제니퍼 로페즈, 시무 리우 등 넷플릭스 2024년 방송  AI에 대한 SF영화다.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본 측면도 있고 재미있기도 하다. 요즘은 진지한 영화는 거의 보지 못한다. 극장이라면 모를까, 집에선 중간에 보다 그만 두기 때문에. 이 영화는 시간 죽이기로 최적의 영화다. 제니퍼 로페즈도 참 오랜만에 본다. 스토리가 대단하거나 놀랍지 않다.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몇 개의 장치들은 흥미를 이끈다. 인간인 아틀라스 셰퍼드와 AI휴머노이드인 할렌과의 관계는 이 영화를 이끌고 가는 중요한 이야기 흐름이 된다. 어쩌면 이걸 알기 위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는 것일지도.  아래는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이다. 그리고..

피로 누적

수요일엔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지난 몇 주간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10시나 11시에 퇴근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예전엔 이것저것 할 수 있다는 걸 내심 뿌듯해 했는데, 지금은 전혀 좋지 않다. 결국 조직의 문제인데, 조직의 여러 리더들 중 한 명으로서 결국 내 문제인 셈이기도 했다. 이 때 누적된 피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 운동이라도 해야 될 듯 싶다. 오는 수요일에는 세미나 발표도 하나 있다. 어젠 모 대학교에 가서 제안발표를 했다. 수십 년 전 대학시절이 떠올라 다소 울적해졌다. 그 땐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술만 마셨다. 그 탓에 결국 시인이 되지 못했다. 토요일 도서관에 나와 수요일 세미나 발표본 준비를 한다. 그 준비 전에 어제 챙기지 못한 업무 이메일을 몇 통 보내고. 주제는 ..

하루 5분 UX, 조엘 마시

하루 5분 UX 조엘 마시(지음), 김은지(옮김), 유엑스리뷰 업무 중에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게 될 때쯤, 지금으로부터 십 여년전 몇 권의 책을 읽은 후 UX 관련 책을 읽지 않은 듯 싶다. 딱히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기본적인 책 몇 권만 읽은 후 나머지는 온라인 저널의 아티클 위주로 읽게 되었다. 대부분 영문이긴 하지만, 실제 업무에는 더 유용하다. 얼마 전에 채용한 팀원은 아예 Product Design을 전공 했으니, 이런 책을 읽는 것보다 디테일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그냥 물어보는 게 맞다. 하지만 방법론은 방법론일 뿐, 실제 프로젝트나 업무에는 방법론에 얽매이기 보다는 방법론에 기반한 다양한 변형이나 적용, 그리고 폭..

토스와 금융 UX

최근까지 자주 TOSS앱의 디자인, 또는 UI/UX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사용자들도 비슷해서 기존 금융회사의 APP가 비교해 상당히 가볍고 직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가깝다. 그만큼 토스의 서비스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회사 APP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 그리고 이와 연동하기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 다양한 금융 상품들과 서비스들을 생각하면 도리어 금융회사의 APP들 대부분은 잘 구현되어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출발점이 다르다. 금융회사의 APP들 대부분은 기존 고객들의 유지/관리를 위해 시작되었다. 다양한 상품들이 조회되고 관리되어야 했으며, 다양한 법적 규제 속에서 이를 준수하며 원활하게 서비스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면, 토스와 같은 후발주자들은 신규..

접점들로부터 고객 여정까지 - 고객 여정 재설계

접점들로부터 여정들까지 : 고객들이 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기 (From touchpoints to journeys: Seeing the world as customers do) (Mckinsey&Company, March, 2016) 오래된 아티클이다. 프린트만 해두고 읽지 않다가 최근에 읽었다. 일반론에 가깝지만, 실제로 업무에 적용했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Companies try to ensure that customers will be happy with the interaction when they connect with their product, customer service, sales staff, or marketing materials. But this siloed focus..

온라인 쇼핑과 AR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어서 기록해둔다. eMarketer의 9월 뉴스레터에 아래의 내용이 실렸다. 올해 1월과 6월 두 번에 걸친 조사에서 "AR/VR for your digital store"에 대한 고려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8%에서 21%로. 아마 TikTok과 같은 동영상 App에서 알 수 있듯이 통신 환경과 스마트폰의 비약적인 발전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온라인 쇼핑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아래의 동영상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범용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다. 아직까진 사용자 경험이 딱히 좋아보이진 않는다. (아, 이렇게 쇼핑하고 싶진 않은데..) 에 나온 쇼핑 장면이 아마 현재..

Human-Centered Design Process

UX를 다루다보면, 너무 많은 방법론들이 나와 혼란스럽다. 더구나 실제 업무에서 그렇게 많은 방법론을 다 사용할 수도 없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서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니, 많은 방법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곤 하지만,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입장에선 어떤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방법론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방법론은 ISO 13407: Human-centered design process을 추천할 수 있겠다. 1. the context of use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떤 목적으로 그것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 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2. Specify requirements 서비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