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rgogne Chardonnay Vieilles Vignes 2005
Albert Bichot, France
가끔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대형할인마트에서 와인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와인 전문 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그런데 이런 대답이면 어떨까. 와인마다 틀리다고.
작년에 갔던 양천구에 위치한 어떤 와인샵에서는 내가 자주 가는 강남의 어느 와인샵보다 가격을 10% 정도 비싸게 받고 있었다. 가끔 어떤 와인 경우, 몇 만원까지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똑같은 와인을 어느 와인 샵에서는 30% 세일가격에 판매하고 어느 와인샵에서는 정상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와인샵이나 시중 와인 전문 샵에서는 와인의 보관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비싼 와인을 구입할 때 좋다. 그리고 세일 때에도 좋다. 얼마 전 소공동 롯데백화점 세일 기간동안 몇몇 와인을 특별가에 판매하였는데, 이 때 Grand Cru 와인을 2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대형 할인 마트의 와인 샵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경제적인 가격의 와인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나도 자주 집 근처에 위치한 공항 이마트에서 만원에서 삼만원 사이의 와인을 구입하는 편이다.
이번 부르고뉴 사도네이도 공항 이마트에서 26,000원에 구입했다.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괜찮았다. 드라이한 편에 속하는 와인이지만, 달콤하고 은은하게 입 안을 감싸는 것이 무척 좋았다. 겨울날, 시원하게 먹는 화이트 와인도 제법 기분을 좋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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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2007/03/30 - [지하련의 우주/味적 우주] - ALICOTE - LOUIS TETE 2004, Bla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