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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A Mercy, 토니 모리슨

자비 A Mercy 토니 모리슨(지음), 송은주(옮김), 문학동네, 2014년 토니 모리슨의 2008년도 소설. 토니 모리슨의 소설을 읽는 건 수십년만이다. 고등학교 때 읽은 (Beloved)는 흐릿하기만 하다. 방황하던 십대 시절, 사랑을 알고 싶어 읽었지만, 그 때 읽기에는 상당히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나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몰라도 힘겹게 끝까지 읽었고 슬프고 아련한 기분에 빠졌다, 아니면 그 시절 전체가 슬프고 아련했을 련지도. 왜 그녀는 이 소설에 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성당 미사 때 읖조리던 '자비'라는 단어와 겹치는 건 플로렌스에게 글을 가르쳐준 신부님 때문일까. 하지만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위선적인 카톨릭 신자로 인해, 그리고 그 이후의 침례교도들을 보면 이 소설이 딱히 교회에 우..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내일을 위한 디지털을 말하다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내일을 위한 디지털을 말하다 오드리 탕, 프레지던트 서적편집팀(편집), 안선주(옮김), 프리렉, 2021년 7월 오드리 탕이 궁금해서 읽었다. 중학교를 자퇴한 프로그래머이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테크기업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대만의 최연소 장관인 오드리 탕. 그리고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오드리 탕이 대만 정부의 정무위원이 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며, 대만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원래 대만은 독립 국가였다. 중국 본토와는 아무 상관도 없었던 곳이다. 어느 순간 본토 사람들이 들어와 살더니, 그냥 반강제적으로 중국이 되었다고 할까. 원래 살던 원주민이 있었으며, 그들 일부는 아직도 그들의 문화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은 오드리 탕이 일본의 프레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