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캠핑을 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이번에도 혼자 텐트를 세우려고 해보았으나, 되지 않았다. 지난 번 캠핑 때는 혼자 기립시켰는데. 살짝 해변으로 경사진 모래 언덕 위에 피칭하려다 보니, 더 어려웠던 것같다. 이번 캠핑은 M의 주도로 S와 함께 했다. 내 아들은 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출발 바로 직전에 따라 나선 후, 해변가 텐트 안에서 아빠의 핸드폰으로 무려 삼만원 이상의 소액 결제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목적지는 장봉도 진촌해변이었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신도를 경유해 장봉도를 가는 배편을 타야 한다. 자동차를 끌고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어려워지는 듯하다. 익숙한 것과 멀리 떨어지고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더욱 많이 경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