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2

인천 장봉도 진촌해변 캠핑

자주 캠핑을 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이번에도 혼자 텐트를 세우려고 해보았으나, 되지 않았다. 지난 번 캠핑 때는 혼자 기립시켰는데. 살짝 해변으로 경사진 모래 언덕 위에 피칭하려다 보니, 더 어려웠던 것같다. 이번 캠핑은 M의 주도로 S와 함께 했다. 내 아들은 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출발 바로 직전에 따라 나선 후, 해변가 텐트 안에서 아빠의 핸드폰으로 무려 삼만원 이상의 소액 결제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목적지는 장봉도 진촌해변이었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신도를 경유해 장봉도를 가는 배편을 타야 한다. 자동차를 끌고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어려워지는 듯하다. 익숙한 것과 멀리 떨어지고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더욱 많이 경험해야 하는데,..

알렉산드로스, 침략자 혹은 제왕, 마이클 우드(지음)

알렉산드로스, 침략자 혹은 제왕마이클 우드(지음), 남경태(옮김), 중앙M&B '동서양의 역사를 바꾼 대원정과 쓸쓸한 귀환'이라는 부제가 상당히 인상적인 책이다. BBC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긴 것으로, 이 분야에 있어 마이클 우드(Michael David Wood)는 압도적이다. BBC에서 진행한 많은 역사 다큐멘터리를 주도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책들을 집필하였고,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클 우드가 쓴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몇 권 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한국이 글로벌 사회의 주요 일원된 지금, 예전만큼 세계사에 관심을 덜 가지는 듯하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지금 현재를 보면 더 흥미진진하지만,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가령 제국의 후예들 -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