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 2

맑스주의와 형식, 프레드릭 제임슨

변증법적 문학이론의 전개 (개정판: 맑스주의와 형식, 원제: Marxism and Form)프레드릭 제임슨 Fredric Jameson (지음), 여홍상, 김영희(옮김), 창작과비평사 책 뒷 장을 펼쳐보니, 1997년 5쇄라고 적혀있다. 지금 읽어도 쉽지 않은 이 책을 나는 1997년이나 98년 쯤 구입했을 것이다. 아마 인적이 뜸했던 그 대학 도서관 서가에서 꺼내 읽은 아래 문장으로. 이처럼 벤야민(Walter Benjamin)의 평론들의 한 장마다에서 풍겨나오는 우울 - 사사로운 의기소침, 직업상의 낙담, 국외자의 실의, 정치적 역사적 악몽 앞에서 느끼는 비감 등 - 은 적합한 대상, 즉 종교적 명상에서처럼 거기에서 정신이 자신을 끝까지 응시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심미적인 것에 불과할지라도 순간적인 ..

변증법적 미학에 이르는 길 - 루카치와 하우저의 대화

(* 루카치와 하우저의 대화). 편역 반성완. 문학과비평. 1990 01. 새삼스럽게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책 제목에 들어가는 걸 보니, 그 동안 운동권의 논리에 의해 '변증법'이라는 단어가 얼만큼 훼손되었나 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변증법'이란 단어는 하우저에게 있어서는, "변증법은 내게 있어서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음을 의미하고, 또 그것은 나에게 매사를 두 가지 측면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절대적 자유를 보장해 주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현상은 양면적이고 주관적이며 제한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든 인간 행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모순에 봉착하게 되는 내적 자극이나 아니면 물질적인 것입 니다. 그리고 이 물질적인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지속적인 능력과 숙 련된 기술이 없으면 곧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