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기로 유명한 파리 물가에다, 환율 폭등에, 절약해 쓴다고 했으나 금세 현금이 바닥나 버렸다. 와인 가격이 싸다고 하나, 먹을 만한 와인들은 보통 3~4 유로는 줘야 하니, 요즘 환율로는 7-8천원이다. 마자랭 가에 있는 갤러리를 나와, 메트로와 RER을 타고 숙소까지 오면 하루의 피로가 몰려든다. 저녁으로는 돼지고기를 숯불에 훈제로 구워, 와인과 함께 먹었다. (여긴 과일 가격이 엄청 비싸고 돼지고기, 소고기 가격은 엄청 싸다. 아마 한국도 이렇게 될 듯 싶다. 그리고 생선은 구경하기 힘들고 회는 너무 비싸서 먹을 수 없다.) 연일 사건사고로 정신없는 서울과 달리, 파리는 조용하다. 내일은 피악FIAC이 시작된다.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파리에서의 일정 때문에 Contemporary Istanbul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