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

스탠포드 인 부산 호텔 출장

대도시에서 대도시로의 출장. 그냥 평범한 가을날. 바다가 아닌 곳에서 바다 앞 도시로. 그렇게 서울에서 부산으로. 고등학교까지 마산시-지금은 창원시로 바뀐-에서 다녔고 가끔 부산에 갔던 터라, 왜 서울 사람들은 부산에 가고 싶어할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출장으로 그간의 오해가 풀렸다고 하면 과장일까(아니면 내가 서울 사람이 다 된 것일까). 부산 출장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고, 휴가를 가기도 했으며, 그 때마다 어떤 연유에선지 몰라도 해운대 근처 호텔에서 묵었다. 많은 이들이 광안리나 해운대를 좋아하지만, 너무 관광지의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멋진 수평선과 높은 파도로 뒤덮이는 넓고 긴 백사장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무수히 넘쳐나는 외지인들의 일부에 휩쓸려 들어가 관광객으로만 머물다 그렇게 나온다..

부산으로의 워크샵

- 부산 앞 바다 어딘가에서 상반기 워크샵, 그리고 하반기 워크샵. 이번에는 부산으로 다녀왔다. 부산 출신들이 많고 이번에는 좀 멀리 가보자는 의견에... 하지만 나는 새벽 첫 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야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고 그냥 술 마신 기억밖에 없구나. 술에 취한 채 탄 첫 기차. 부산에 도착하니, 밤이라 바다 사진 한 장 못 찍고 올라왔다. 그래서 대신 지난 여름 사진 한 장 올린다. - 일본 후쿠오카 어딘가에서 시간은 흘러, 흘러 나도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 기적 같은 일이다. 나이 마흔이 된다는 건. 그렇게 늙을 수 있다는 것은. 청년실업의 '착각'이다. 아주 가끔, 이런 좋은 노래를 만나기도 하는 마흔이 된다.

부산 출장 - 부산국제광고제 : 기업의 후원과 협찬.

부산에 2박 3일 간 출장을 다녀왔다. 낯선 곳에서의 식사와 잠자리는 스트레스다. 편한게 있다가 온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1박을 했고, 도요코호텔에서 1박을 했다. 다소 어수선한 기분이었다. 서울은 매일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으나, 부산은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를 제외하곤 화창했다. 출장 목적은 부산국제광고제(http://www.busanadstars.org/) 참가였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작게 부산국제광고제를 후원하였고, 후원한 행사를 직접 보기 위해서, 그리고 후원 효과,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전략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였다. 해운대 그랜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의 전경. 최근 기업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행사 후원이나 협찬을 하고 있다. 하지만 후원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