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와인 6

틴토 뻬스께라 Tinto Pesquera, 2019

틴토 뻬스께라 크리안자, 2019, 스페인 Alejandro Fernandez, Pesquera Crianza  그러고 보니, 와인 라벨 색상이 바뀌었다. 아래처럼 나왔는데, 어느 새 위 사진처럼 바뀌었구나.   거의 이십년 전 남산 인근 카페에서 도망치듯 한국을 떠나 미국 뉴욕에서, 아무렇게나 살던, 그 때 우연히 한국에 들어왔던, 그 때 처음으로 보고 마지막으로 봤던 형이 사준 와인이었다. 그 이후 한 두 번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모른다. 이십여년 전 나는 한창 와인을 시작할 무렵이었고, 그 때 마신 몇 병의 와인들 중 하나가 바로 틴토 뻬스께라였다. 그 때만 해도 신대륙 와인이 요즘처럼 유명하지 않았고 다양하게 수입되던 시절도 아니었으니까. 뻬스께라 크리안자는 템플라니요 100%인데..

피노 돈셀 PINO DONCEL 12 Meses

피노 돈셀 Pino Doncell 12 Meses후미야 Jumilla, 스페인    스페인 후미야 지역 레드와인이다. 무척 평판이 좋다. 그러나 나에겐 좀 평범했다고 할까. 대단한 느낌은 아니었다. 상쾌한 느낌의 와인이었다. 충분한 디켄팅으로 풍미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나에겐 그냥 부드러운 산미가 적절하게 있는 와인인 정도였다. Vivino의 높은 4점대 평가는 좀 과장되지 않았나 싶다.   예전엔 Vivino 사용자가 없었는데, 요즘엔 다 Vivino을 사용하는 듯하다. 초반에는 사진 올리면, 다음 날 등록되기도 하고 와인 정보가 없어서 올린 사진을 직접 보고는 "네가 마신 와인이 이 와인이니?"라고 묻는 메일도 오곤 했는데...요즘엔 판매까지 하는 모양이다. 한국에선 판매를 할 수 없어서 그렇..

Campo Viejo Reserva Rioja 2013

Campo Viejo ReservaRioja 2013 스페인 와인이다. Tempranillo, Graciano, Mazuelo가 블랜딩된 리제르바 와인이다. 2020년이니, 벌써 6년 이상된 와인이다. 심지어 Wine Spectator에서 90점을 받은 와인이다. 하지만 엉망이었다. 미디엄 바디에 뭔가 부족한 느낌이 이어졌다. 거친 느낌이 계속 이어졌고 풍부하지도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평판이 좋은 와인임에 분명하나, 그런 찬사가 이해하기 어려웠다. Vivino의 평점도 3.8이었으니, 그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와인 평론가나 와인 잡지의 평가도 믿을 것이 못 되나 보다. 위는 Wine.com에 나온 평점이다. JS는 James Suckling, TA는 Tim Atkin, WS는..

Marques De Elche, Reserva 2001, Spain

Marques De Elche, Reserva 2001 Monastrell, Alicante, Spain 와인을 즐겨 마신 지 2년이 되었다. 제작년 이맘때쯤, 소주, 맥주, 양주까지 마신 상태에서 입가심으로 마신 프랑스 1999년산 생-에스테프 와인에 빠진 이후, 거의 매주 1병씩 마셨다. 혹자는 와인이 매우 비싼 취미라고 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처지에 맞게 소비하고, 저렴한 와인들 속에서 보물 찾기를 한다면, 한 달에 몇 만원으로도 가능한 취미이다. 다만 가격이 좀 높은 와인을 마실 기회가 적어지지만 말이다. 이 와인은 암스테르담의 스피치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하였다. 세일 가격인 6유로 정도 주고 구입한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스페인에서는 4~5유로에, 미국에서는 6달러에 구입할..

Mas La Plana, Cabernet Sauvignon 2002

Mas La Plana, Cabernet Sauvignon 와인너리: Torres Penedes, Spain 색 (Appearance) - 호두와 황토 색이 감도는 어두운 체리 빛 아로마 (Nose) - 갓 구운 커피와 빵의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맛(Palate) - 부드러운 탄닌과 우아한 질감은 와인의 풍부한 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뒷맛은 우아하면서도 부드럽다. 수입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대로이다. 추천해준 소믈리에의 격찬이 이어졌고 이 와인을 마셔본 어떤 여성은 아예 박스채 구입하여 마시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풀바디한 와인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와인은 다소 약했다. 뭐, 첫 느낌은 무척 좋았다. 하지만 잔이 이어질 수록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심 스테이크와 먹었는데, 나같은 ..

Tinto Pesquera 2001

스페인산 와인들이다. Tinto Pesquera. 이건 마셔봐야할 와인이다. 꽤 맛있는 와인이었다. 가격 대비라고 할까. 와인샵에서 4만원 - 5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어떤 이의 말에 의하면 2만원 - 3만원 사이로 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래 두 번째 와인도 좋았다. 작년 가을에 마신 와인들이다. ----- Tinto Pesquera 2001 : 무척 훌륭한 와인이다. 강추 Tinto Pesquera 2002 : 2001년 빈티지보다 못하다. 풍부했던 바디감이 많이 약해졌고 향도 다소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시중에서는 Tinto Pesquera 2003을 구할 수 있다. 가격은 36,000원 수준이다. 레뱅드메일 와인샵에서 구할 수 있다. 스타타워샵은 없어졌으며, 동부이촌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