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2

다 좋은 세상, 전헌

다 좋은 세상 전헌(지음), 어떤책 1. ‘다 좋은 세상’이라니.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세상’이 아님은 분명하다. '다 좋은 세상'이라고 주장하는 전헌 교수의 이야기가 설득력 없는 건 아니지만,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젊은 날의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다 좋은 세상이라 이야기하고 하지만, 그러나 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아마 최악의 조건에 놓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안다면, 그는 이런 말을 쉽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약육강식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옛 철학자들의 문장들만 나온다. 이 책은 일종의 철학 교양서적으로,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다 좋은 세상’과 저자가 생각하는 의견들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산문집으로..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알렉상드르 졸리앙(지음), 성귀수(옮김), 책읽는수요일 "오늘은 어제보다 덜 나빴다. 그런 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나을 것이고, 그렇게 계속 나아질 것이다.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하나의 원칙만을 고수할 것이다. 마치 살아서 다른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주님이 나를 세상에 내신 이유가 오직 그것뿐인 것처럼, 그리하여 오로지 그 하나를 이루는 일에 나의 구원이 달려 있는 것처럼, 모든 사소한 일, 작은 기도, 세세한 규칙들을 철저히 수행해나갈 것이다.""이 원칙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자각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전략을 다하며, 신이 지켜보는 앞에서 굳건히 매진할 것을 내게 요구한다. 하지만 정작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