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3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展, 아라리오 갤러리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Seoul. 1 Sept - 10 Oct, 2010 Arario Gallery 현대 미술에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을까? 아직까지 우리들은 서구에서 인정받아야만 대단해지는 걸까? 그럴 지도 모르겠다. 수보드 굽타의 작품 앞에서 한동안 망연자실해 있었다. 니콜라 부리오의 지적처럼, 그의 작품들은 '문화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개념적인 함정'일지도 모른다. 이 철제 오브제는 당신의 작품 세계를 상징하는 소재이자 하나의 전환점이기도 했습니다. 인도에서 이 오브제가 갖는 의미는 서구 세계에서 본 관점과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의미를 지니기도 했죠. 인도에서 이 오브제는 일상 생활의 일부로서 대중 문화를 상징합니다. 반면 ‘서구’라는 새로운 문화적 맥락에서는 그 번쩍거림이 사치스..

M-IDEA, Insane Park,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M-IDEA Insane Park 2011.1.28-2.20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종종 미술 감상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미술 작품들을 자주 접하라고 할 뿐이다. 귀에 익숙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도 자주 듣다 보면, 선율이 귀에 익숙해지고 몇 해 지나지 않아 클래식 음악 팬이 될 수 있듯, 미술 작품도 그렇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은 자기 귀에 익숙한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지만(다양한 경로와 방법으로), 미술 작품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아무리 미디어가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미술 작품 관람을 대신할 수 없고, 실제 작품을 관람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무조건 작품을 실제로 보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도 잘 알고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은 지하철 3..

On The Earth - 임영선, 아라리오 갤러리

On The Earth - 임영선 2. 3 - 2. 22. 2009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갤러리를 들어가면 어떻게 그렸을까 하는 의문을 들 정도로 대형 캔버스 가득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아이들 모습을 그려져 있다. 임영선은 약 3년 간 티벳, 몽고, 캄보디아 등지의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대형 작품들을 작업해 왔다. 임영선의 작업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코 따뜻한 시선 탓이다. 그 시선은 친구로서의 시선이다. 그래서 작품은 편안한 꿈결같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색채는 부드럽고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까지 풍기는 작품들은 우리에게 짧은 즐거움과 긴 사색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전시 제목처럼, 우리 모두 같은 지구 위에 있는 친구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t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