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옥션 4

미술시장은 회복세?

크리스티는 올 상반기에 25억7000만달러의 미술품을 팔아 거래 총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3% 뛰었다. 이는 크리스티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거래 총액이다. 특히 전체 거래 총액 가운데 경매가 아닌 개별 판매를 통한 규모가 2억7410만달러로 33% 이상 증가했다. -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 돈 몰린다(매일경제신문, 8월 5일) 오랜만에 세계미술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실렸다. 국내 미술 시장도 그런 것처럼 보인다. 올 상반기 서울옥션의 경매 실적은 209억6500만원(낙찰 총액 기준)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148억원, 하반기 107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적이다. K옥션 실적도 급증했다. 올 상반기 1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96억원, 하반기 11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 세계..

미술 시장과 자오 우키(Zao Wou-Ki)

Zao Wou-Ki Paysage, 65*100cm, 1950 소장: Musees de Metz, Metz www.fram-museesdelorraine.org 얼마 전 올린 "미술 작품의 가격"에서, 미술 가격을 정하는 데 한 가지 기준으로 '유행Fashion'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미술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웃고 우는 이유도 바로 이 유행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장기 투자로 미술을 권하지만, 10년 전에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 혹은 20년 전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를 떠올린다면 '장기투자'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왜냐면 상당수의 작가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 하는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오래 전에 고가로 구입한 작품이 지금은 거의 애물단지 수준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미술 작품의 가격

한국은 아직까지도 호당 가격제가 유지되고 있다.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아직도 이것이 통용되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의 편의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가격제가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사실을 알만한 젊은 작가들조차도 '내 작품은 호당 10만원이니까, 100호는 천만원이야'라고 생각하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유는 미술 작품의 가격 책정에 대해 작가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꼭 판도라의 상자 같다고나 할까. 예술 작품의 가치는 추상적이고 비계량적 가치다. 하지만 시장 가격(market price)는 수치로 나오는 계량적 가치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 관계도 없다. 예술 작품이 실용적인 가치를 가진 것도 아니고 오직 감각의 즐거움, 지적 향유의 대상일 뿐이기 ..

미술 시장과 데미안 허스트

‘생존작가 중 가장 작품값이 비싼 작가’로 꼽히는 대미언 허스트(43.영국)가 세계 미술경매사에 새 기록을 경신했다. 허스트는 15일(현지시각) 오후 7시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최한 단독경매에서 하루 저녁에 7054만5100파운드(수수료 포함금액, 한화 약138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낙찰액은 단일작가 경매로는 사상 초유의 금액이다. 소더비 런던 관계자는 “지난 1993년 피카소의 작품 88점을 경매에 부쳐 총 6230만파운드(약1277억원)의 낙찰액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허스트 작품은 어제 경매에서 56점에 불과했는 데도 이를 가뿐히 경신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