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 재능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나는 그 재능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 삼십 후반이 되어서도 내 재능이 뭔지 모르겠고 밥벌이와 관련된 내 재능에 대해서도 종종 깊은 불신을 가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뒷걸음질 치지는 않는다. 대신 갖은 실패와 고초로 인해, 적어도 나는 어떤 일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조금이나 알게 되었다는 것에 사소한 위안을 얻는다. 결국은 내가 어디에 재능이 있는가를 알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는 갖은 모험과 고초, 혹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 결국 내 길을 찾아가는 건 아닐까? 무책임한 말인 줄 알지만, 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내가 해주는 조언은 고작 이것이다. 많은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