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2

읽을 만한 경영 잡지, IGM Business Review

이제 내년이면 내 나이도 마흔이니, 중년의 시작이다. 여러 번의 도전, 그리고 실패, 새로운 영역을 향한 모험으로, 다들 평온한 직장 생활로 보내는 30대를 질풍노도와 같이 보내고 이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뭔가 기여해야 될 시간이라 여기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험했다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방점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과 그 제약 조건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방점이 찍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만 늘고 이것도 내가 못하는 거구나 하는 자괴감만 늘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 회사 업무에, 그리고 ..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 스테파니 윈스턴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Organized For Success) 스테파니 윈스턴(지음), 김경섭(옮김), 3mecca.com 나는 ‘정리’와는 거리가 멀다. 어수선한 감수성만큼이나 책들도 어수선하게 꽂혀있고 CD와 LP는 걸핏하면 방바닥에서 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며, 책은 두 세 권을 동시에 읽는다. 직장 생활 때는 어수선한 책상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런 책상 속에서 보고서가 나오는 걸이 신기할 정도였다. 어수선해질 때마다 정리하는 것도 여러 번, 정리하기가 무섭게 금방 어수선해지는 책상을 보면서, 마음 한 켠에는 어느새 ‘어떻게 하면 정리정돈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커져만 가고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테파니 윈스턴은 ..